새롭게 부어주실 은혜·축복 기대합시다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영훈 목사(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한교총 대표회장)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3년 대망의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 전파와 섬김과 나눔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오신 한국교회 모든 지도자와 성도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2년에는 계속되는 코로나19와 전쟁, 재난, 경제 침체 등 많은 일들이 우리를 걱정과 근심 가운데 몰아넣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굳건하게 설 수 있었던 것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나간 모든 문제와 어려움은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새롭게 부어주실 은혜와 축복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올해를 시작하면서도 여전히 안 된다, 어렵다는 어두운 얘기, 부정적인 얘기가 들려옵니다. 그러나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음 자세입니다. 우리 1000만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어 다시금 꿈과 희망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교회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가 본질을 회복하면 큰 부흥이 다가올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2023년 새해에도 여러분이 계획한 모든 일들이 하나님 뜻 안에서 풍성하게 열매 맺기를 간절히 바라고 여러분의 개인, 가정, 하시는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하나된 모습으로 사회에 소망줍시다

한장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정서영 목사(한장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한장총 대표회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제40회기를 맞이하며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사 60:1)라는 주제 말씀을 회원 교단과 한국교회에 제시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한국교회에 나타나고, 우리에게 임하십니다. 동시에 우리는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 일어나, 시대적인 사명을 다하는 2023년이 돼야 할 것입니다.

먼저 한국교회는 예배를 회복하고 예배를 바로 세우는 것에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새로운 출발이 있어야 합니다. 철저히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의 신앙으로 회복하는 길은 ‘예배’입니다. 예배의 회복은 나를 살리고, 신학을 살리고, 다음세대를 살릴 것입니다. 국가적인 어려움, 그리고 한국교회에 당면한 2023년도의 현실은 예배의 회복으로 하나님의 다함 없는 사랑과 놀라운 은혜를 깨달음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예배를 바로 세우는 다짐이 있는 희망찬 새해의 출발이 돼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연합을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교회, 그리고 장소에 매여있지 않은 교회 공동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한 가족이 됐습니다. 교단과 교회로 나눠지지 않는 우리는 복음으로 하나 된 형제요, 자매입니다. 장로교의 역사적, 신학적, 정치적 전통을 이어가며, 한국장로교총연합회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한국교회를 하나 되게 하고, 한국교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의 빛, 그리스도의 복된 소식을 전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새해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가정과 우리 대한민국 위에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사회적 약자 기억하고 함께 보살핍시다

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지형은 목사(한목협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한목협 대표회장)

창조와 구원의 주님이며 존재와 시간의 흐름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깊이 생각합니다. 새해에 한국교회를 비롯한 세계 교회, 우리 사회와 한반도 그리고 동아시아와 오늘날의 세계에 하나님의 은혜가 넉넉하기를 기도합니다.

세계적 전염병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푸틴의 침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핵무기 사용의 위험을 비롯해 정치와 외교, 경제와 문화 등 오늘날의 세계 전체 영역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지구 행성의 생태 구조가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기후 위기와 이로 인한 지진, 태풍, 홍수 등의 자연재해는 이전의 관측 범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와 뗄 수 없이 연결된 식량 문제와 그 분배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기근의 참사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의 극한 대립은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삶의 일상에서 밀려나며 자포자기하는 사회적 약자들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이든 사람답게 살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사람 사는 세상의 기본 조건인데 이 토대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깊이 기도하며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사랑과 평화의 힘을 구해야 합니다. 그 힘으로써 특별계시인 성경 말씀이 신앙인의 삶이 돼야 합니다. 오늘날의 사회와 세계가 그리스도인들을 보면서 인류가 걸어갈 미래를 희망해야 합니다. 신앙인의 삶을 통해 특별계시인 복음의 말씀이 일반계시의 가치에서 입증돼야 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또 한 해의 기회에 한국교회가 말씀으로 갱신되고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개혁되기를 바랍니다.

 

흔들리는 세상, 오직 하나님 의지합시다

교회협 회장 강연홍 목사

강연홍 목사(교회협 회장)
강연홍 목사(교회협 회장)

그리스도인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심판을 바라보며 구원의 날이 가까이 왔음을 예견하는 복음적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복음적 역사의식의 눈으로 볼 때,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 하나님의 질서 가운데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오묘한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신 냉전적 국제관계 속에서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발한 전쟁, 커져만 가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침략 야욕,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를 위한 군사화, 한반도에 고조된 전쟁 위기, 기후 위기와 세계적인 경제난으로 인해 더 깊어져 가는 양극화 현상, 계속되는 변이로 인한 코로나19의 확산, 노사 간 분쟁과 손실에 따른 법적 책임 문제, 발목을 붙잡힌 인권문제 등은 우리를 매우 불안하게 합니다. 특별히 159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실 규명과 제대로 된 애도는 뒤로한 채, 날마다 정쟁에 매달려 있는 정치권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사 새해를 주셨습니다. 때때로 범사가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고, 사회 안전과 평안이 없다고 불평할 수 있겠지만, 이 흔들리는 역사 속에서 친히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희망하고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낮과 같이 단정히 행하며 소망의 밝은 새해 아침을 맞아야 합니다. 지금은 어두움이지만 곧 밝은 아침이 오리니 어두움의 일, 어두움에 관계된 것 모두 벗어버리고, 그리스도의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합니다. 새로운 역사의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을 바라보며 새해를 출발하는 한국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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