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임원회, 양측 입장 청취…총신총장추천위원 5인 선정

총회임원회(총회장:권순웅 목사)가 12월 22일 총회회관에서 제12차 회의를 열고, 갈등 중에 있는 전남노회 관계자들을 불러 입장을 청취했다. 전남노회는 지난해 총회총대 천서검사 과정에서 노회원 간 이견이 제기돼 갈등이 시작됐으며, 이후 지난해 10월 가을 정기회에서 재판국 설치, 비상정회, 이후 별도 노회 개최, 상대방에 대한 치리 등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갈등이 깊어졌다. 총회임원회는 전남노회 갈등 해소를 위해 소위원회를 구성해 해법을 모색했으며, 이날 전격적으로 양측 관계자들을 불러 그간의 경위와 입장을 들었다.

이날 출석자는 박봉주 박병주 정창수 목사(이하 박봉주 목사 측)와 서만종 노경수 임동헌 목사(이하 서만종 목사 측)로 양측은 재판국 설치부터 비상정회 과정, 노회장 직인 분실, 상대방에 대한 치리 등에 대해 정반대 입장차를 보였다. 박봉주 목사 측은 서만종 목사 측이 정당한 재판국 설치에 불만을 품고 불법적으로 회의를 방해했으며, 이후 비상정회, 노회장 직인 도난, 노회 형성 등이 모두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서만종 목사 측은 자신들을 치리할 목적인 재판국 구성부터가 불법이며, 이후 정당한 절차에 따라 비상정회와 치리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갈등을 종식시킬 해법으로 박봉주 목사 측은 노회 직인 변경만 허락되면 노회 안에서 지혜롭게 해결하겠다고 밝혔으며, 서만종 목사 측은 양측이 원만히 분립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총회임원회는 양측 입장을 청취한 후 관련된 법적 문제를 서기와 부서기, 회계에게 맡겨 살펴보도록 했으며, 차기 임원회에 결과를 보고토록 했다.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분쟁 해결은 이성적인 입장에서 처리해야 하는데, 감정이 개입되다보면 판단이 흐려진다”며 양측에 갈등 자제와 화해를 당부했다.

이외 안건으로 총신대학교가 요청한 총장추천위원회 위원으로 총회장 권순웅 목사,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 서기 고광석 목사, 회록서기 한기영 목사, 회계 지동빈 장로를 선정했다. 대사회문제대응위원회(위원장:정중헌 목사)가 올린 교회 성윤리 예방 및 대응지침서 추인 요청은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에게 맡겨 감수위원을 선정하고, 감수를 받도록 했다.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박철수 목사)의 총회총무와 위원회의 업무분장 요청 등은 총무가 위원회와 대화 후 보고토록 했다. 또 창조과학전시관 재정 후원 요청은 다시 재정부로 보내기로 했으며, 한국교회봉사단의 300만원 후원 요청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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