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지역 장로교 신학교육 감당…건축비 3억원 부족

캄보디아장로교신학교(총장:김재호 목사, 이하 캄장신) 시엠립 분교(교장:이교욱 선교사) 입당감사예배가 12월 15일 캄보디아 시엠립 현지에서 거행됐다.캄장신은 시엠립 분교 입당으로 캄보디아 북부 지역 신학생 교육에 더욱 활기를 띄게 됐다. 입당감사예배에는 김재호 총장을 비롯한 캄장신 교수진, 캄보디아장로교 첫 현지인 독노회장 험옝 목사와 독노회 임원, 캄장신 운영이사장과 이사진, 시엠립 한인선교사회장, 선교사 등이 참석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캄장신은 캄보디아에 파송 받은 7개 한국 장로교단 선교사들이 캄보디아장로교공의회를 조직한 후, 2003년 첫 번째 연합사역으로 수도 프놈펜에 세운 학교다. 이후 북부 지역 신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장소에서 시엠립 분원을 운영하던 중,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6월 시엠립 분원을 섬기던 교수 선교사들과 시엠립을 중심으로 사역하던 선교사들이 함께 모여 건축위원회(위원장:김창훈 선교사)를 조직하고, 신학교 건축을 위한 기공예배를 드렸다.

건축 과정은 쉽지 않았다. 가뜩이나 건축비 마련이 힘든 상황에서 당초 9억원으로 예상했던 건축비는 코로나나 고환율, 고물가의 영향으로 10억원으로 상승해 어려움을 더했다. 캄보디아 선교사들은 전체 건축비의 십일조를 선교사와 현지 교회가 먼저 드리자며 기도회를 시작했고, 한 선교사는 오랜 시간 아껴 모은 선교비를 건축비로 기증해 음악실을 건축했다. 이것이 신호탄이 돼 선교사들과 여러 성도들이 십시일반 건축비 모금에 힘을 보탰다. 특별히 2021년 캄장신 총장으로 부임한 김재호 목사(동산교회 원로)는 자신이 먼저 건축비를 헌금한데 이어, 한국과 캄보디아를 오가며 건축비 모금에 힘썼다. 아직까지 미지급 건축비와 비품, 설비비, 추가 공사비 등 3억원 정도 건축비가 부족한 상황으로,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청된다.

김재호 총장은 “입당예배를 드리기까지 기도와 헌금으로 함께 동참해주신 한국교회와 성도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시엠립 분교가 캄보디아 북부 지역과 인근 인도차이나 지역 복음화에 이바지하는 신학교이자, 하나님나라 일꾼을 양성하는 학교로 아름답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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