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12일 감사의 밤...대리점주 및 배달원 초청

옥수중앙교회 호용한 목사를 비롯해 우유배달을 통한 고독사 방지운동에 함께 하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과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호용한 목사)이 12월 12일 서울 금호동 사옥에서 ‘어르신의 안부를 전하는 분들을 위한 감사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감사의 밤은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 지난해 사옥 마련 후 갖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어르신에게 직접 우유를 전하며 안부를 묻는 이들을 처음으로 초청한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런 뜻 깊은 자리에 서울지역 매일유업 대리점주 및 배달원 30여 명이 참석해 교제를 나눴다.

고독사 방지운동의 선구자 이사장 호용한 목사를 필두로, 옥수중앙교회 집사로서 오랜 기간 호용한 목사와 동역했고 사옥 구입에도 후원을 아끼지 않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김봉진 의장, 2016년부터 후원사로 동참해 기부와 더불어 우유배달을 전담하고 있는 매일유업의 김선희 대표가 손님들을 맞이했다.

인사말을 전한 호용한 목사는 “2003년 옥수중앙교회 인근에 거주하는 10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작한 우유배달 캠페인이 오늘날 전국 3600여 명 어르신들에게 우유 안부를 묻는 사역으로 확대됐다. 2011년부터 후원을 도맡은 김봉진 의장과 2016년부터 ‘소화가 잘 되는 우유’의 매출 1%를 기부하고 배달을 전담해주는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특히 어르신들에게 직접 우유를 배달하며 안부를 묻는 대리점주님과 배달원님들이 우리 사역에 가장 중요한 분들이다. 여러분은 단순히 우유 하나를 배달하는 게 아니라, 희망의 불씨를 전하고 있다. 감사하고, 오늘 밤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와 함께 김봉진 의장과 김선희 대표도 인사말을 전했으며, 참석자들은 기념촬영을 한 후 매일유업에서 준비한 만찬을 즐겼다. 아울러 후원사인 우아한형제들, 매일유업, 60계치킨은 각각 2023년도 일력과 배달의민족 상품권, 셀렉스 영양제 선물세트, 60계치킨 교환권을 400여 명의 대리점주 및 배달원 전원에게 증정했다.

노원DS대리점 임봉교 점장은 “우유 안부를 전하면서 고맙다고 얘기해주시는 할머님, 귤과 사과 등 과일을 건네는 할아버지, 감사쪽지를 남긴 어르신 덕분에 오히려 제가 큰 보람을 느낀다”며, “또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어 감사하고, 코로나19 시국을 지나 동료들과 오랜 만에 만날 수 있어 기쁘다. 기분 좋은 밤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03년 옥수중앙교회가 옥수동과 금호동에 거주하는 어르신 100명에게 우유를 배달하며 시작한 고독사 방지운동은 2015년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 배달을 설립하며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현재 서울시 25개구 어르신 3000여 명과 전국 12개 지역에서 어르신 660여 명에게 매일 아침 신선한 우유를 배달하며 안부를 묻고 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