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양영모 후임목사 ‘연합심방’…“축복의 통로” 다짐

송파동교회는 내외적 성장을 통해 송파지역의 영적 주춧돌로 자리를 잡았다. 오른쪽 사진은 송파동교회의 역동적인 예배 현장.
송파동교회는 내외적 성장을 통해 송파지역의 영적 주춧돌로 자리를 잡았다. 오른쪽 사진은 송파동교회의 역동적인 예배 현장.

“회복을 넘어 부흥의 은혜가 충만하길 소망합니다.”

서울시 동남지역의 영적 파수꾼인 송파동교회(김광석 목사)가 새 희망의 시대를 연다. 송파동교회는 12월 17일 김광석 목사 원로 추대 및 양영모 목사 위임 감사예배를 드린다. 김광석 목사는 “은혜로운 바통터치가 되고, 새로운 영적 부흥의 출발점이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1954년 4월 1일 첫 예배를 드린 송파동교회는 교회의 기틀을 건실하게 다져왔다. 특히 1993년 1년 17일 김광석 목사가 2대 목회자로 부임하면서 송파동교회는 본격적인 부흥기를 맞았다. 내부적 성장뿐만 아니라 외부적 성장까지 맛보며 송파지역의 영적 주춧돌이 됐다.

송파동교회의 부흥은 특히 세계선교로 확대됐다. 송파동교회는 예배당 현관에 세계선교지도를 부착하고 교회가 지원하는 선교지를 소개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구역 조직도 메푸, 인도, 수알, 파나나 등 해외 선교지를 중심으로 조직했다. 이렇게 해외선교에 열심을 드러낸 결과, 현재 송파동교회가 해외 선교지에 건축한 예배당이 28곳이나 된다. 김광석 목사는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제자 되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함께한 일백(一百) 일천(一千) 세계 비전을 이루는 생명의 공동체가 되기 위해 달려왔다”고 말했다.

“송파동교회는 교제를 통해 ‘더 따뜻하게’, 제자훈련을 통해 ‘더 깊이 있게’, 사역을 통해 ‘더 넓게’, 전도를 통해 ‘더 크게’, 예배를 통해 ‘더 강하게’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균형 잡힌 건강한 교회입니다.”

송파동교회 후임 양영모 목사(왼쪽)와 김광석 목사가 함께했다. 뒤에 송파동교회가 지원하는 선교현장 지도가 눈에 띈다.
송파동교회 후임 양영모 목사(왼쪽)와 김광석 목사가 함께했다. 뒤에 송파동교회가 지원하는 선교현장 지도가 눈에 띈다.

송파동교회 목양일념으로 30년을 달려온 김광석 목사는 교회와 성도, 후임 목사에 대한 강한 애정을 품고 있다. 그는 “인품과 영성이 뛰어난 3대 목회자에게 바통을 넘기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후임 목회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잠시 일본으로 떠나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광석 목사의 모범적 목회 이양은 ‘자리’에서도 빛난다. 김 목사는 양영모 후임 목사를 위해 2개월 전부터 사무실을 비워줬다. 그는 “후임 목사가 평안을 느껴야 하고, 모두가 즐거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자리를 일찍 비워줬다.

모범적 목회 이양의 백미는 ‘연합심방’이다. 김광석 목사는 양영모 후임 목사와 함께 연합심방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교인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후임 목자와 양무리가 하나가 되도록 노력했다. 양영모 후임 목사는 “초면이다 보니, 수박 겉핥기식 심방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김광석 목사님을 통해 목회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광석 목사는 평소 화평을 강조해왔다. 그는 “당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평안과 위계질서다. 당회가 평안하면, 교회가 평안하다. 그래서 당회 정치가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목자가 왔다. 하나님의 샬롬으로 성도들과 한 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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