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승 목사의 갈렙생각]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 5:5)

성경사전에서는 ‘온유’라는 단어를 ‘마음씨가 따뜻하고 부드러움’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나와’(anawah)는 자기를 낮춤, 괴롭힘을 당함, 겸손함이란 뜻을 지닙니다.(민 12:3) 또한 온유에 대해 성령의 열매 중 하나(갈 5:23), 타인에 대해 관대하며(마 18:21~22) 죄인에 대해서 회개할 때까지 인내하는 것(벧전 2:19~25) 즉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것(마 11:29)이라고 설명합니다.

성경에서는 온유한 인물로 예수님(마 11:29)과 모세(민 12:3)를 이야기합니다. 이들처럼 온유한 자가 돼 땅을 기업으로 받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온유한 자는 자기 삶의 모든 것을 온전히 주님께 위탁한 사람입니다. 주님의 멍에를 메고, 마음에 쉼을 얻고, 주님 닮은 온유한 사람이 되려면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해야 합니다. 야생마 같은 겉사람과 속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다듬어져 거듭나면서 온유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복의 통로가 돼 하나님의 기업을 유업으로 받으며, 많은 사람을 윤택하게 할 수 있습니다.

글·사진=김영승 목사·갈렙선교교회·(사)기쁨을주는나무 이사장
글·사진=김영승 목사·갈렙선교교회·(사)기쁨을주는나무 이사장

온유한 사람은 자기 것을 주장하지 않고 서로 협력하고 배우기를 좋아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세상 중심적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삶을 살아갑니다. 온유한 사람은 교만하지 않고 겸손해 남을 먼저 헤아립니다.온유한 사람은 자신의 소유가 하나님의 것이라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 나누기를 좋아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구주로 시인하고, 예수님의 제자답게 온유한 사람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기업을 물려받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통로가 돼야 하겠습니다.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 6: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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