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션, 예방교육과 심리치료 중요성 강조

한 어린이가 고개를 숙인 채 아동 학대를 멈춰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사진: 컴패션 제공)
한 어린이가 고개를 숙인 채 아동 학대를 멈춰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사진: 컴패션 제공)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은 11월19일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훈계’라는 이름으로 묵인되기 쉬운 가정 내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예방 교육과 적절한 심리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부분 국가의 아동 3분의 2 이상이 신체적 처벌 또는 심리적 처벌을 겪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18일 컴패션에 따르면, 콜롬비아에 사는 9세 사라(가명)는 2년 동안 친모로부터 지속적인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받았다. 이후 사라는 컴패션 어린이센터에서 진행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통해 자신이 학대의 피해자임을 인지하게 됐고 컴패션은 사라와 엄마에게 건강한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심리 치료와 교육을 진행했다. 현재 사라는 학대에서 벗어나 사랑과 보호를 받으며 행복하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컴패션 서정인 대표는 “개발도상국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부모의 실업 등으로 어린이가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 내 학대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가정 폭력은 훈계로 묵인돼 신고와 대응이 어려운 만큼 인식 예방 교육과 실질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컴패션은 가정 방문을 통한 모니터링 등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양육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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