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장로 임직식 거행하며 헌신의 초석 다져

설립 55주년을 맞은 부산 대동교회가 17명의 임직자를 세우며 복음을 위한 더 깊은 헌신을 다짐하고 있다.
설립 55주년을 맞은 부산 대동교회가 17명의 임직자를 세우며 복음을 위한 더 깊은 헌신을 다짐하고 있다.

부산 대동교회(김응수 목사)가 웅비를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설립 55주년을 맞이한 기념예배와 임직식을 10월 23일 거행한 것이다. 이날 정병찬 원로목사와 교우들, 남부산동노회 회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정연수 조종식 장로 등 17명이 임직을 받았다.

여느 교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임직식처럼 보이지만 대동교회 역사상 6년 만에, 특히 장로장립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임직식이라는 방점이 찍혀있었다.

대동교회는 1967년 2월 5일 부산시 남구 대연동 윤병중 장로 집에서 첫 예배를 드리며 시작한 공동체이다. 어린이선교원과 도서실 등을 운영해 다음세대를 정성껏 길러내는 한편으로 인도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제2대동교회(현 해운대미래교회)를 개척하는 등 오랫동안 국내외 선교에 힘써왔다.

김응수 목사가 부임한 후 지난 15년 동안은 제자훈련과 셀사역을 중심으로 교회의 체질개선과 영적 토양을 확충하는 일에 전념해왔다. 그 결과 수많은 평신도 리더들이 세워졌고, 자발적으로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또한 1년에 두 차례 담임목사와 온 교우들이 힘을 다해 실시하는 강단기도회와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각자의 삶과 교회에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번 임직식은 그렇게 오랫동안 훈련 받으며 준비된 일꾼들이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암울한 시기에 종지부를 찍고, 앞서 오랫동안 교회를 지탱해 온 선배세대를 계승해 교회를 더 높은 도약의 길로 이끄는 주역들로 나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분위기가 있기에 이번 행사를 위해서도 임직자들에게는 특별헌금 등 어떤 재정적 부담도 지우지 않았고, 앞으로 감사함으로 직분을 감당하도록 격려하고 당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침 대동교회는 새로운 터전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성도들 사이에 충성과 헌신의 분위기가 뜨겁게 일어나는 중이다. 김응수 목사는 새로 세워진 일꾼들이 부디 이 같은 상승세에 동력을 더해주기를 소망한다.

“매일 전도하는 교회, 제자 삼는 일에 사명을 다하는 교회를 같은 마음으로 함께 일구어온 동역자들이기에 더욱 기대가 큽니다. 그 동안 함께 은혜받고 훈련한 저력을 바탕으로 부산 경남은 물론이고 세계열방을 힘껏 섬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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