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요원 훈련, 주다산교회 노하우 전수… “예수님처럼 먼저 평안의 복 빌라”

11월 22일 샬롬축복전도 강사요원 훈련 주강사로 나선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샬롬축복전도의 이론적 배경부터 샬롬축복전도자의 자세, 샬롬축복전도의 실제 노하우 등 샬롬축복전도의 전반을 총체적으로 강의했다.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주다산교회에서 오랫동안 실행하고 성과가 검증된 전도법인만큼 권 목사는 샬롬축복전도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지역 교회들에게 새 힘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

권 목사는 성경을 바탕으로 샬롬축복전도를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크게 보는 전도”이자 “축복의 능력을 사용하는 전도”라고 설명했다. 전도자와 구원받을 백성을 작정하시고, 때와 방법을 전하신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는 전도법이자, 제사장의 사명이자 상대의 가치를 높여주는 행위인 축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도법이라는 것이다. 권 목사는 이어 “세상 사람들도 축복은 수용한다. 오늘 예수 믿지 않으면 지옥간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먼저 평안을 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축복전도의 순서와 방법도 강의했다. 먼저 개괄적으로 축복전도의 방법을 △전도대상자의 말을 경청 △전도대상자를 진심으로 이해 △전도대상자의 문제를 놓고 기도 △전도대상자의 필요를 구체적으로 채워줌 △전도대상자에게 성경 말씀으로 조언 등으로 설명했다. 축복전도의 순서로는 “첫째 평안을 구하고, 둘째 교제를 가져라, 셋째 필요를 채우라, 넷째 복음을 전하라”고 제안했다. 값비싼 코스의 주요리 전에 여러 가지 전채 요리가 나오는 것처럼, “복음으로 영혼을 제대로 축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순서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샬롬축복전도자의 태도와 모습 또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권 목사는 첫 번째 태도로 “전도자에게 먼저 행복 누림이의 모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음’은 ‘행복한 소식’인데,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가 전하는 복음을 신뢰할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 태도로 ‘미소와 밝은 얼굴’을 강조했다. 권 목사는 “밝은 얼굴은 신자에게 너무나도 중요하다. 어두운 안색은 죄의 증거”라고 강조하고, ‘호감을 주는 전도를 위한 10가지 원칙’<표1>을 별도로 설명하기도 했다.

세 번째 태도로는 “믿음의 축복을 받아 당당하게 나아가라”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충만한 복을 전하기 위해 한 영혼에게 찾아가는 ‘하나님의 대사’이다. 우리가 전파하는 복음은 돈 주고 살 수 없고, 사람끼리 주고받을 수 없는 오직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영원한 복이자, 완전한 복”이라고 설명했다.

‘축복전도지’ 활용법도 설명했다. 축복전도지는 짧은 유머와 성경 말씀, 축복 메시지 등이 실린 종이 한 장짜리 전도지로, 주다산교회에서 실제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권 목사는 “축복메시지가 담긴 종이 한 장이 바울의 손수건처럼 성령의 도구로 사용될 것이다. 영혼을 움직이는 것은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논리 정연한 내용이 아니라, 그 메시지가 선포될 때 그것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라고 설명했다. 축복전도지는 이번 총회 샬롬축복전도에 참여하는 전도선봉교회에 매주 제공될 예정이다.<표2> 권 목사는 “매주 새로운 축복전도지를 들고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불신자들에게는 대단히 친화적인 방법으로, 불신자들과 매주 만나다보면 그들이 자연 축복전도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외 권 목사는 샬롬축복전도 순서로 △축복메시지를 읽고 난 뒤에 기도 △축복메시지를 냉장고 등에 부착하고 계속 읽어보도록 권면 △만날 시간을 약속하고 한 주간 동안 그에게 영적인 지각이 생기도록 계속해서 기도 △선물 준비 등을 설명했다.
 

강사요원들, “전도 열망 커져”.

“전도 필요성 느껴” “하나님 은혜 경험하는 시간”

서평양노회 강사요원 박형석 목사(왼쪽)와 대전중부노회 강사요원 박모세 목사.

샬롬축복전도 강사요원 훈련은 교단 목회자들의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 성취 열망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전국 노회에서 추천받은 강사요원들과 전도선봉교회 목회자들은 강의와 전도 사례들을 들으며 전도의 열망이 더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서평양노회 강사요원인 박형석 목사(비전교회)는 “지난 3일 총회샬롬부흥전도대회 총진군식 때 성령께서 전도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주시더라. 다시 한 번 노회와 교회에 부흥운동을 일으키자는 소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평양노회 서기인 박 목사가 총회에서 강사요원 추천 요청공문을 받고 강사요원에 먼저 자원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전도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는 박 목사는 샬롬축복전도 기간에 맞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코로나 기간 중에도 마을 청소도 하고, 전도를 꾸준히 했다. 내년에는 가가호호 방문해 전도도 할 계획이다. 권순웅 총회장이 새벽기도를 마치고 전도를 나섰다고 하셨는데, 나도 새벽기도 후에 전도에 나서볼 생각”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대전중부노회 강사요원인 박모세 목사(양무리교회)도 “코로나 시대에 한 영혼을 만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 싶고, 돌파구를 찾고 싶었다. 이번 샬롬축복전도가 그런 기회가 되는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박 목사는 “코로나 시대 때 가장 어려웠던 것은 목회나 심방이 아니라 전도였다. 코로나 때도 설교와 심방은 할 수 있었다. 가장 갈급했던 것은 전도였다”며 “한 영혼을 살리는 전도자의 사명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특별히 교단적으로 함께 전도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자 값진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목사는 “미국 남침례교는 어려운 가운데도 꾸준히 전도를 한다고 들었다. 총회 때도 이틀 전부터 총대들이 총회 장소 주변에서 전도를 한다고 하더라. 우리도 그런 분위기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샬롬축복전도는 기독교 인구가 줄어드는 때에 하나님의 놀라운 임재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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