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대상 기도회 22만 동참…‘어단박박’ 신조어 등장
요즘 주일학교에서 ‘어단박박’이란 신조어가 등장했다. ‘어단’은 어린이다니엘기도회의 줄임말이며, ‘박박’은 대박을 뜻하는 유행어다. 어단박박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오륜교회 어린이다니엘기도회(이하 어단)가 전국 주일학교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열린 다니엘기도회는 1만5587개 교회가 참여해 영적 부흥을 맛봤다. 2022년 다니엘기도회의 가장 큰 특징은 어단이 큰 주목을 받았다는 점이다. 오륜교회(김은호 목사) 현장에만 21일 동안 1만26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온라인 생중계도 21만명이 접속해 ‘어단박박’을 실감케 했다.
어단은 예비 초등생인 6세부터 13세를 대상으로, 장년 다니엘기도회와 동일하게 진행했다. 이번 어단 콘셉트는 ‘이어달리기’다. 오륜교회 김은호 담임목사는 “예배의 감격과 기도의 능력,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한국교회의 다음세대에게 계속해서 이어지길 기대하며 진행했다”면서 “다니엘기도회의 바통을 이어받아 다음세대가 믿음의 세대로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륜교회는 작은 교회의 참여를 위해 세심한 준비를 했다. 어단에 함께 참여하는 교회를 위해 출석표, PPT 템플릿, 포스터, 브로슈어 등 모든 자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지역교회가 개발하기 어려운 메타버스 활동을 제작해 어단 메타버스를 무료로 보급했다. 어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원하는 시간에, 메타버스 공간에서 활동을 하며 시공간을 뛰어 넘는 은혜를 경험했다.
오륜교회가 어단에 메타버스를 도입한 이유는 다음세대에 대한 진심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다니엘기도회 총괄 백상원 목사는 “메타버스를 도입하게 된 계기는 ‘다음세대 자녀들에게 기도의 바통을 잘 넘겨주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세대는 코로나 이후 ‘비대면 문화’에 익숙한 세대다.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대면과 비대면을 아우르는 뉴노멀시대의 소통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세대가 어린이다니엘기도회의 은혜를 나누는 과정을 대면과 비대면 모두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를 준비했습니다. 특별히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공간을 꾸며놓았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대면과 비대면이라는 모든 공간에서 받은 은혜를 나누며 살아계신 하나님과 기도의 능력을 경험하기를 기대합니다.”
한국교회 기도의 판도를 뒤흔든 다니엘기도회, 이제는 어단을 통해 다음세대에게 영적 부흥을 전수하고 있다. 열방과 함께하며, 모든 세대를 품는 다니엘기도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