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숲교회’ 세워 지역 복음화 위한 그물 던졌다

강릉제일교회가 ‘주의숲교회’ 분립개척설립예배를 드리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강릉제일교회가 ‘주의숲교회’ 분립개척설립예배를 드리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강릉제일교회(변혁 목사)가 10월 29일 주의숲교회(김명석 목사) 분립개척설립예배를 드리고 복음전파에 더욱 헌신하기로 다짐했다.

교회는 이날 담임 변혁 목사의 사회, 이은식 목사(강동노회장)의 설교, 박영문 목사(노회 서기)의 기도, 하현철 목사(남강릉시찰장)의 성경봉독, 이강선 목사(노회자립위원장)의 축사, 최승천 목사(증경노회장)의 축도 순으로 예배를 드렸다.

교회는 분립 개척한 주의숲교회를 위해 일부 성도를 파송했고, 매매대금은 물론 실내공사와 비품구입 등을 위해 2억2000만원가량을 지원했다. 교역자 사례비를 최장 2년간 월 200만원씩 지원하기로 약속했고, 파송된 성도의 경우 신설 교회가 체계를 잡는 대로 2년 후 본인이 원할 경우 교회 복귀를 허락하고 봉사경력은 그대로 인정해 주기로 정했다.

강릉제일교회는 1945년에 설립돼, 78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교회는 변혁 담임목사 부임후 ‘성도는 전도하고 교회는 개척한다’는 비전 아래 전도와 선교에 열심을 내고 있다. 현재 44개 미전도종족을 품고 기도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단독선교사, 2017년에는 전문인선교사를 차례로 파송했다.

교회분립개척은 2017년 들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예산에 교회분립개척 적립금을 시작한 것이다. 요즘이야 분립개척이라는 단어가 어느 정도 퍼졌지만, 당시만 해도 낯선 개념이었다. 더구나 대도시에서 급성장하는 교회도 아니고 지방의 교회가 일찌감치 분립개척을 준비하는 것은 이례적이었다.

2021년 들어서 교회는 정기당회에서 분립개척 의지를 다시금 확인하고 구체적인 진행 일정을 정했다. 분립개척 담당교역자로 부목사인 김명석 목사를 선정했고, 올해 9월 강릉시 강변로 상가 2층을 매매 계약하는 등 일사천리로 준비를 했다.

강릉제일교회 변혁 목사는 “1990년대 목회를 시작하면서부터 건강한 교회분립개척의 뜻을 세웠다”면서 “지역의 형편상 빈자리를 채우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건강한 교회개척분립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 확신하여 단행했다”고 말했다. 변 목사는 “분립한 주의숲교회가 김명석 목사의 인도 아래 서로 사랑하며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기를 바란다”면서 “강릉제일교회는 이후로도 분립개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의숲교회 김명석 목사는 “강릉제일교회 변혁 담임목사님과 당회 장로님들 그리고 모든 성도들이 한 마음과 한 뜻, 한 방향으로 개척을 위해 뜨겁게 헌신해주시고 기도해주신 것에 감사하다”면서 “주의숲교회에 맡겨주신 주님의 사명을 충성을 다해 감당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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