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사 전남동부지부 출범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더욱 앞장

회복적 사법정의 실천운동을 벌이는 코사(COSA) 코리아 전남동부지사 출범식 모습과, 인사말을 하는 순천대성교회 김웅지 목사.
회복적 사법정의 실천운동을 벌이는 코사(COSA) 코리아 전남동부지사 출범식 모습과, 인사말을 하는 순천대성교회 김웅지 목사.

‘회복적 사법정의’ 실천에 앞장서온 순천대성교회(김웅지 목사)가 사역의 단계를 한 차원 높이게 됐다.

순천대성교회는 10월 22일 순천세계수석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코사(COSA) 코리아 전남동부지사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순천대성교회 성도들과 코사 대표 박정란 교수, 서울 동부구치소 김영식 소장, 청암대 손경화 교수 및 순천 여수 광양지역 회원 120여명이 참석했다.

법무부 등록 비영리 공익법인인 ‘코사’는 ‘후원과 책임의 공동체’(Circles of Support and Accountability)의 머리글자를 딴 약칭으로, 캐나다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한국에서는 2014년에 처음 결성됐다. 형기를 마친 출소자들도 건강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면서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출범식을 가진 전남동부지부는 앞으로 법무보호대상자 자립지원 및 지역사회 재범방지를 돕기 위한 ‘회복적 교정보호’ 활동을 순천 여수 광양 등지에서 전개하며, 이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에 앞장서게 된다.

김웅지 목사는 2년 전에 회복적사법정의센터 전남동부지부를 가동하면서, 순천대성교회 성도들과 함께 범죄 가해자들의 진정한 반성과 피해자들의 전인적 회복을 위한 활동들을 펼쳐왔다. 김 목사와 성도들은 코사 전남동부지부와 함께 기존의 사역을 훨씬 전문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범죄는 피해자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물론이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상처를 입히는 무서운 결과를 낳는다”고 말하는 김웅지 목사는 “단순히 범죄에 대한 응보적 처벌만으로는 완전한 치유가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회복적 사법정의’ 실천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김 목사는 “앞으로 코사 활동을 통해 당사자들의 반성과 회복 그리고 화해를 도모하여, 범죄로 인해 뒤틀어진 관계를 바로잡는 노력을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재 전남동부지부에는 김웅지 목사를 비롯한 회원 140여 명이 범죄예방과 심리치료 활동가로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교도소 출소자들이 우리 사회에서 책임감 있는 건강한 이웃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서클멘토링’ 전문가들도 양성할 예정이다.

한편으로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더욱 큰 비전을 심어주는 장학사업과, 범죄예방에 기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문의 (061)741-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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