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승 목사의 갈렙생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서 마르게 하사 너희를 건너게 하신 것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이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항상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수 4:23~24)

하나님은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 있을지라도 우리의 갈 길을 예비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요단강을 가르시고, 질퍽한 땅이 아닌 편하게 건너갈 수 있는 마른 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생각이나 상황으로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하나님의 성품을 알고 믿는다면 지금 서 있는 곳이 요단강과 홍해를 가르신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자리입니다.

삶에서 절박한 상황이 오고, 사면초가라고 느끼며,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우리는 ‘벼랑 끝에 서 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벼랑 끝에 서 있는 그 시간이, 그 상황이, 그 문제가 우리가 새롭게 주님을 만날 수 있고 우리 인생에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벼랑 끝에 있을 때, 고통스럽고 낙담하고 좌절하는 그 자리에 주님이 함께 계십니다. 그 주님을 볼 때 다시 시작하는 기대감과 믿음을 가지고 한 발을 내디딜 수가 있습니다. 시련과 고통이 있는 벼랑 끝에 그저 매달려 있다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동행하는 새로운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요즘 한국교회가 벼랑 끝에 몰려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합니다. 저는 바로 이때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크리스천들이 먼저 각성하고 회개하여 여호와께 돌아가, 교회와 성도의 삶의 본질을 회복해야 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자리로 돌아가야 할 시기입니다.

글·사진=김영승 목사
·갈렙선교교회
·(사)기쁨을주는나무 이사장

예수님이 머리되시고 그분의 몸 된 교회와 그에 속한 성도라면 어떻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회복할 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 중심인 교회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 중심인 교회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말씀을 기준으로 판단하며, 세상을 향해 생명력 있는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느낄 때 첫째로 용기가 필요합니다. 둘째로 믿음이 필요합니다. 셋째로 자기부인이 필요합니다. 넷째로 소망을 잃지 말아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님과 연합해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의 도우심과 말씀의 능력을 힘입으면 우리는 벼랑 끝에서 지치는 것이 아니라 새 힘을 얻게 됩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