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영ㆍ땅밟기ㆍ백투예루살렘' 교리는 비성경적"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회장:진용식 목사)가 10월 21일 안산 상록교회에서 인터콥 상담세미나를 열어, 인터콥의 문제점의 지적하는 한편 인터콥에 빠진 사람들을 상담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강사로는 회장 진용식 목사(상록교회)와 서영국 목사(예장고신이단대책연구소장)가 등단했다.

진용식 목사는 인터콥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역의 영’, ‘땅밟기’, ‘백투예루살렘’ 세 가지 교리를 언급하며, 이 문제점을 상담하기 위해서는 인터콥 측의 주장을 성경적 답변으로 반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진용식 목사는 ‘지역의 영’ 교리에 대해 “인터콥의 가장 큰 문제는 신사도운동에서 주장하는 ‘지역의 영’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인 점”이라고 지적하며, “이를 기초로 ‘사탄이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직경 3000km 전체를 강한 어두움의 진을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지역을 장악한 악령의 세력에 집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진 목사는 “‘지역의 영’ 교리는 성경적 근거는 물론 교회사적 근거를 찾기가 어려운 비성경적 교리다. 오히려 미신이나 우상숭배자들에게서 찾을 수 있는 주장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에베소서 2장 2~3절을 근거로 “사탄은 육체를 가진 사람, 불순종의 아들들을 미혹하고 그 가운데 역사하지, 특정지역이나 땅에 붙어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터콥의 ‘땅밟기’ 행위에 대해 진용식 목사는 “특정지역을 장악한 사탄·마귀 세력이 있다는 인터콥의 관점은 지역 귀신을 쫓아내는 ‘땅밟기’와 같은 무속적 행위로 나타난다”며, 예수가 땅밟기를 통해 사탄의 영을 쫓아낸 적이 없고(마 15:22,28), 사도들도 우상숭배의 도시에서 땅밟기를 한 적이 없다(행 8:7~8)고 설명했다. 특히 땅밟기의 근거 구절로 악용되기도 하는 여리고성 사건에 대해서는 “여리고성을 도는 행위는 땅귀신을 쫓는 것도 아니고 지역의 영광 전쟁한 것도 아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믿음의 행진이었다”고 바로 잡았다.

진용식 목사는 ‘백투예루살렘’에 대해 “최바울 씨는 ‘예루살렘에서 시작한 세계교회의 역사가 다시 예루살렘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면서, “그러나 성경은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철저하게 소금과 빛,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가르친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진 목사는 “신약에서의 이스라엘은 혈통이나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그리스도 중심으로 바뀌었다”며,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고 그리스도 예수를 모퉁잇돌로 삼은 사람이 진정한 이스라엘이자 참 성전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이 인터콥 교리의 문제점을 정리한 진용식 목사는 “현재 인터콥의 이단성을 내포하는 교리는 신사도주의와 로잔운동에서 나온 지역의 영과 영적 도해의 영향을 받았다”며, “한국교회 주요 선교단체가 이를 받아들이고 퍼뜨리는 성향을 매우 주의 깊게 경계하고 지켜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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