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교회 회복과 부흥 위해 연합기도…“성령으로 하나되는 기쁨 누리자”

21일간 열방과 함께하는 오륜교회 다니엘기도회가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일제히 열린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다니엘기도회는 90여 교단, 1만5245개 교회, 40만명의 성도가 한마음으로 기도한다. 2022년 다니엘기도회는 첫날 김은호 목사를 비롯해 목회자, 선교사, 기업인, 방송인, 예술인 등 다양한 영역의 강사들이 메시지를 전한다.
21일간 열방과 함께하는 오륜교회 다니엘기도회가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일제히 열린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다니엘기도회는 90여 교단, 1만5245개 교회, 40만명의 성도가 한마음으로 기도한다. 2022년 다니엘기도회는 첫날 김은호 목사를 비롯해 목회자, 선교사, 기업인, 방송인, 예술인 등 다양한 영역의 강사들이 메시지를 전한다.

한국교회 영적 자산으로 자리를 잡은 다니엘기도회가 “개혁주의 신앙을 고백하는 신학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륜교회 담임목사이자 다니엘기도회 운영위원장인 김은호 목사는 “신구약 66권 성경이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으며, 기록된 성경 말씀 이외의 직통 계시와 같은 새로운 계시는 없다는 분명한 신학적 입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니엘기도회와 오륜교회가 개혁신앙의 깃발을 높이 올린 이유는 예장고신(총회장:권오헌 목사)이 다니엘기도회와 신사도운동의 관련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예장고신은 지난 9월 총회에서 다니엘기도회의 신학적 적정성을 연구해 내년 총회에서 보고하기로 결의했다.

다니엘기도회는 간절한 연합기도가 특징이다.
다니엘기도회는 간절한 연합기도가 특징이다.

김은호 목사는 오히려 신사도운동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오륜교회와 다니엘기도회는 신사도운동을 철저하게 배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신사도운동이 “사도의 계시와 권위를 인정하기 때문에 개혁신학과 같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칭 사도라고 주장하는 신사도운동은 성경이 말하지 않는 잘못된 사상입니다. 우리는 정경의 완성으로 사도의 계시가 사라졌다고 믿습니다. 반면 신사도운동을 인정하면, 새로운 계시나 새로운 성경이 나올 수 있습니다. 즉 또 다른 진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매우 위험하고, 반성경적인 주장입니다.”
김은호 목사는 신사도운동이 강조하는 초자연적 현상도 강하게 비판했다. 현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경말씀이라는 본질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신사도운동은 성경말씀보다는 초자연적 현상에 집중합니다. 현상에 집착하기 때문에 본질을 놓칩니다. 초자연적 현상은 사람에게 집중하도록 유혹합니다. 신사도운동은 주님께서 피 흘리고 세우신 교회보다는 사람에게 집중하게 만듭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신사도운동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뜨거운 찬양이 은혜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③
뜨거운 찬양이 은혜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③

오륜교회와 다니엘기도회에 대한 지적도 설명했다. 김은호 목사는 “2004년 현재 예배당에 입당하면서 ‘단순히 우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한국교회를 섬기겠다’는 비전을 세웠다”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기독교 단체들에게 대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와그너리더십연구소(WLI)와 국제추수선교회(HIM) 콘퍼런스 대관도 이때 이뤄졌다. 김 목사는 “신사도운동을 추구하기 때문에 대관한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를 섬기겠다는 비전으로 대관한 수많은 단체 중 WLI와 HIM이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회의 신학적 입장과 WLI와 HIM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대관을 중지했으며, 그들과 어떤 입장도 함께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목사를 2017년 다니엘기도회 강사로 섭외한 것도 “이◯◯ 목사는 당시 한국교회가 공인하고 있는 여러 단체 및 사역기관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며, 당시 강사 섭외 과정에서도 당사자에게 이미 신사도운동과의 관계가 끊어진 것을 충분히 확인한 후에 초빙했다”고 밝혔다.

“다니엘기도회 강사로 섭외할 당시 이◯◯ 목사는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지도위원으로 설교하고 있었으며, 기독교방송(CBS)에도 설교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신사도운동에 대한 질문에 ‘완전히 단절했고 철저하게 반대한다’고 대답했기에 그를 강사로 세웠습니다.” 김은호 목사는 최근 이◯◯ 목사와 접촉해 재차 확인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본질에 대한 우려가 아닌 왜곡된 내용에 반응했다는 느낌이다. 김은호 목사는 “오륜교회 자체가 신학적 문제가 있는지, 다니엘기도회에서 기독교 진리를 뒤흔드는 발언이 있었는지를 살피지 않고 피상적인 이유로 공격하는 것은 지나치다”면서 “교회 설교에서 신사도주의자라는 팩트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오륜교회와 다니엘기도회는 앞으로도 개혁주의 신학적 입장을 따르며, 더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연합하여 회복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회를 넘어 열방과 함께하는 다니엘기도회가 올해도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다니엘기도회는 성령의 강력한 임재가 있는 예배, 온전한 치유와 변화가 있는 회복,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을 핵심가치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기도회이며, 올해는 90여 교단과 1만5245개 교회, 40만명의 성도가 함께 한다.

다니엘기도회에 참석한 성도들이 성령의 임재를 사모하며 찬양을 드리고 있다.
다니엘기도회에 참석한 성도들이 성령의 임재를 사모하며 찬양을 드리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고, 연합을 이루고, 성령으로 하나되는 기쁨을 누린다. 지난해 모인 사랑의헌금 55억원을 복음과 생명을 위해 사용했다. 올해에도 사랑의헌금을 통해 지역사회와 도움이 필요한 이웃, 다문화 가정, 농어촌 미래자립교회 목회자와 선교사의 수술과 치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폭주하고 있는 해외지역의 요청도 채울 예정이다. 다니엘기도회 영상을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총 6개 언어로 번역해, 12월 1일부터 글로벌다니엘기도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김은호 목사는 “진리와 정의, 사랑과 긍휼이 희미해져가는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뜨거운 기도의 자리, 연합의 자리로 부르고 계신다”면서 “개교회주의에서 탈피한 연합기도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열방이 주님께 돌아오게 될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 되는 교회의 모습을 통해 세상은 교회를 다시 바라보게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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