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위, 통일선교학교 개강…“통일세대 준비하자”

선교위원장 김광석 목사(앞줄 왼쪽 세 번째)와 동서울노회 관계자들이 통일선교학교를 통한 북한 복음화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북한 복음화는 먼 곳에 있지 않다. 동서울노회 ‘통일선교학교’에 가면 미래가 현실이 된다.
동서울노회 선교위원회(위원장:김광석 목사)는 10월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에 통일선교학교를 개최하고 있다. 충현교회(한규삼 목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통일선교학교는 조동준 교수(서울대 정치외교학), 윤동주 교장(탈북청소년 대안학교), 김은덕 전 북한 검사가 강사로 나서 통일의식을 고취시킨다.

동서울노회의 ‘선교’ 열정은 남다르다. 전국 162개 노회들과는 다르게 동서울노회는 선교 관련 상비부를 전문상설위원회로 격상시켰다. 선교에 앞장서고, 지상명령을 완수하자는 동서울노회의 뜻이 담겼다.

선교위원회는 10여 년 전 북한 복음화에 집중하기로 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노회 산하 교회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압록강과 두만강, 나진선봉 등 북한 접경지역을 돌며 통일선교 사명감을 일깨웠다.

탈북민 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탈북자 안전처 사역을 전개했다. 탈북자는 통일시대의 가장 효과적인 선교자원이다. 동서울노회는 이들을 통해 북한 복음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동서울노회 선교위원회는 특히 북방방송(KTWR)과 긴밀하게 협력을 맺고 있다. 북한에 직접 들어가 복음을 전할 수는 없지만, 전파방송을 통해 북한 지하교회를 돕고, 북한 주민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

다양한 사역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통일선교학교다. 동서울노회 통일선교학교는 노회 산하 118개 교회 전체가 북한 복음화를 위해 함께 뛰는 공간이다. 노회 소속 성도들은 해마다 가을이 되면, 통일선교학교를 통해 복음통일 사명감을 고취시킨다. 이어 비전트립을 통해 사명감을 구체화한다.

통일선교학교의 시스템과 강의도 호평을 받고있다. 초급, 중급, 고급 과정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북한선교 전문가들이 강의를 맡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북한선교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다. 올해 가을노회 때 미얀마 등 3개 국가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세계선교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선교위원장 김광석 목사(송파동교회)는 “동서울노회 소속 교회들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것만 아니라 실제적으로 통일선교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하나님의 때가 되면 북한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교회를 세운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이어 “노회가 주관해서 통일선교학교를 진행하면, 작은 교회들도 관심 갖고 동참하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월 6일 충현교회에서 열린 제7회 통일선교학교 개강예배는 김광석 목사 인도, 서기 서성범 목사(잠실양문교회) 기도, 회계 오병철 목사(삼동교회) 성경봉독, 총무 박성은 목사(하늘로교회) 설교, 노회장 신영호 목사(평강교회)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박성은 목사는 “직접 갈 수 없지만, 방송과 미디어를 통해 복음을 전하자. 그리고 기도하면서 준비하면 언젠가는 북한선교의 길이 열릴 것이다”고 설교했다.

노회장 신영호 목사는 “통일선교 사명을 미래세대에게도 전수하고, 세계선교 열정을 이어가는 노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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