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계 단체들이 교육부가 발표한 ‘2022 교육과정 개정안’에 동성애 옹호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과 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 등은 동성애자를 장애인이나 이주 외국인 등과 함께 사회적 소수자로 규정한 내용을 염려하면서 이는 다음세대에게 동성애 동성혼이 선택 가능한 권리라고 주입시키는 것이라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만에 하나 2022 개정 교육과정이 통과된다면 당장 2년 뒤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이같은 교육 내용이 실시된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제21대 국회기간동안 차별금지법 통과가 다시 시도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와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등 대형교회 목사들이 국회 앞 1인 시위에 나섰다. 10월 6일 시위를 한 이재훈 목사는 차별금지법은 소수의 인권을 빌미로 다수의 선택과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면서 동성애를 옹호하는 법을 세우고 이를 다른 이들에게 지키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된다면 교회의 강단에서 조차 이 문제를 지적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21대 국회 기간에 발의된 4건의 평등법안 및 차별금지법안은 그 심사기한을 국회 임기 만료일인 2024년 5월까지로 보류한 상태에 있다.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는 국회의원들은 국회 임기가 만료되고 새로운 국회의원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뜻을 이루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다시 한 번 이번 정기국회 기간동안 관철 시도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과서 개정 시비까지 겹치면서 교계가 반대하며 잔뜩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차별금지법은 역대 7건이 올라왔으나 교계 및 시민단체의 반대로 번번이 자동폐기됐다. 21대 국회에 계류 중인 4건의 차별금지법안도 폐기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총회와 연합기관과 전국교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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