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원평 교수 “성정체성은 개인윤리관 따라 판단 가능해야”

태인교회에서 열린 전서노회목회연구원 차별금지법 세미나에서 길원평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태인교회에서 열린 전서노회목회연구원 차별금지법 세미나에서 길원평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전서노회(노회장:류병택 목사)는 10월 6일 정읍 태인교회에서 목회연구원(원장:한광범 목사) 주최로 ‘동성애, 차별금지법 그리고 대응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바른성문화를 위한 시민연합’ 대표로 활동하는 부산대 길원평 명예교수가 강사로 나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의 전반적인 내용들과 문제점 그리고 이에 대한 그리스도인들의 대응방안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특히 길원평 교수는 “성별 장애 피부색 등은 자신에게 책임을 돌릴 수 없는 가치중립적인 사유이기에 이를 이유로 차별하면 안 되지만,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등은 가치중립적인 사유가 아니고 윤리도덕의 문제이므로 개인의 윤리관에 따라 비윤리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길 교수는 차별금지법의 폐해에 대해 △표현의 자유 침해 △다음세대 세뇌 △부모로부터 자녀 양육권 박탈 △건전한 성윤리를 가진 국민의 권리 제한 △종교의 자유 침해 △남녀 성별 구분 파괴 △동성애 치유 금지 등으로 설명했다.

길 교수는 결론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동성애 옹호 주장의 잘못을 널리 알리고, 이와 관련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회를 향해 목소리를 내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예배는 목회연구원 사무처장 박형관 목사 사회, 총무처장 서종완 목사 기도, 노회장 류병택 목사 ‘니느웨를 고치라’는 제하의 설교, 부노회장 김종전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목회연구원장 한광범 목사는 “한국만이라도 거룩한 본보기 국가가 되어 서구의 무너진 성윤리를 다시 세우는 일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강의 내용에 깊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꼈다”면서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더욱 깊이 새기고 살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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