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교회와 지역교회 연합 '제2회 남양주 어린이 축제' 개최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대표 설동욱 목사 "지역섬김에 기뻐"

개천절인 10월 3일 부모의 손을 꼭 쥔 어린이들이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에 속속 몰려들었다. 어린이와 부모들은 이날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대표:설동욱 목사)가 주최하고 남양주시(시장:주광덕)와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가 후원한 ‘제2회 남양주 어린이 축제’에 참석해 즐거운 한때를 만끽했다.

‘꿈을 먹고 살지요’를 주제로 진행한 어린이 축제는 체육센터 실내, 주변 축구장, 맨땅구장 곳곳에 설치된 8개 마당 40여 개 부스에서 풍성하게 치러졌다. 주변 축구장과 맨땅구장에 마련한 민속놀이 마당에서는 투호던지기, 국궁, 딱지치기, 줄넘기, 떡만들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스포츠마당에서는 농구, 펌프, 두더지, 에어하키 등을 즐길 수 있게 준비해 건강한 신체발달을 도모했다. 체험마당에서는 화기,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을 가르쳐줬고, 경찰 사이드카와 자동차에 올라타 잠시나마 경찰이 된 듯 한 경험을 하게 했다. 이밖에 어린이들의 지능을 발달시킬 수 있는 다채로운 게임과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어린이 성 품성교육 코너도 마련해 올바른 성교육 지식을 전달했다.

또 체육센터 실내에서는 댄스팀 공연과 태권도 시범이 벌어져 관람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고, 모든 순서의 마무리에는 식기세척기와 아이패드, 접이식 자전거, 기프티콘 등 고가의 푸짐한 경품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축제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야 나라의 미래가 건강해진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을 중심으로 예정교회, 주평강교회, 남양주광염교회, 낙원전원교회, 다산중앙교회, 감사가넘치는교회 등의 힘을 합했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흥미를 살만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어린이눈눞이에 맞게 동선을 마련하고 행사진행을 도모했다.

가족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하근수 목사(동탄시온감리교회)는 “교회들이 연합해 어린이 축제를 한다고 해서 와봤는데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것을 보니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행사 내용을 눈여겨보고 메모해서 내년에 우리 교회에서도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잔치를 열어주겠다”고 말했다. 또 부모의 인도로 참여한 강민서 어린이(구리시)는 “연휴 동안 집에서 머물지 않고 야외에 나와 놀이와 게임, 먹을거리를 먹는 것이 즐거웠다”면서 “이런 행사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고 만족해 했다.

행사를 준비한 남양주어린이미래재단 대표 설동욱 목사(예정교회)는 “평소 교회가 어떻게 지역사회를 섬겨야 할지를 고민하던 중 어린이 축제를 마련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성도들에게는 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기는 한 모델을 제시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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