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매 필요한 곳 집행”

“이제 회복의 길로 가야 합니다. 총회와 총회 살림이 회복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동빈 장로(서울한동노회·강변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한 한국교회의 어려움을 피부로 경험했다. 지난해 부회계로 시무하며 코로나19의 여파로 총회세례교인 헌금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자연스레 통상 100억원 정도였던 총회 예산도 10% 가량이 줄어드는 과정을 지켜본 것이다. 때문에 지 장로는 “총회 살림을 더 절약하고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깊어졌다”며 이번 회기 역시 낭비되는 예산이 없도록 회계로서의 중책을 잘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특별히 지 장로는 제107회기 총회가 총회결재시스템을 전자결재로 바꾸도록 재정을 지원키로 한 것에 대해 “정직하고 투명한 재정 집행이 이뤄지는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불필요한 행정 낭비를 막고, 보다 투명하고 정확하게 재정을 집행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총회 살림살이는 더 허리띠를 동여매되, 미래자립교회 지원같이 꼭 필요한 영역에는 재정 집행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지 장로는 “재정 집행에 신중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미래자립교회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 더 절약해서 더 필요한 곳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총신대학교와 GMS 지원도 강조했다. 지 장로는 “우리 총회가 지켜온 개혁신학과 개혁신앙을 지킬 수 있도록 총신대를 더 굳건히 세워가야 한다. 또 우리 총회의 자랑인 세계선교도 멈추게 할 수 없다”며 “위기의 한국교회의 전국교회를 굳건히 지켜가는 일에 물질의 청지기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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