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라는 미명 하에 법질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이른 바 ‘떼법’이 교회 정치에서까지 횡행하는 현상에 대해 심히 유감을 느낍니다. 잘못된 문화는 반드시 바로잡고자 합니다.”

서기 고광석 목사(동광주노회·광주서광교회)는 지난 회기 부서기직을 수행하며 지켜본 총회의 풍토에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총회임원들의 고유 권한과 임무가 규칙에 명시되어 있음에도 무시되거나, 누군가의 월권으로 침해되는 사례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각 임원들의 직무를 명시한 규칙 조문을 살펴보면, 서기의 경우 한 줄로 정리된 다른 임원들에 비해 무려 4가지 항목의 내용들로 나열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막중한 책임이 저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을 항상 의식하면서 성실하게 직무를 감당하겠습니다.”

고광석 목사는 특히 부서기 출마 당시 내놓았던 ‘총회 행정 시스템의 선진화’와 ‘신속·정확·공정한 서기의 직무 감당’이라는 공약을 서기직 수행 기간에 반드시 현실화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지난 회기에 총회선진화를 위한 방안들이 충분히 연구되고 시행의 기틀도 마련된 만큼, 이제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 목사는 지난 1년 간 성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은 광주서광교회와 동광주노회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같은 마음으로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교회에 전할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3년 동안의 코로나사태도 이제 엔데믹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더욱 깨어 교회의 교회다움을 지켜가야 할 시기입니다. 총회 산하 전국교회가 일치단결하여 주님의 나라를 이루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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