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목회연구회 24회 수련회…말씀·기도의 ‘본질’ 강조

영성목회연구회 수련회에서 혜림교회 김영우 목사가 복음 전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영성목회연구회 수련회에서 혜림교회 김영우 목사가 복음 전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초강력 태풍 힌남노도 영성의 힘을 이기지 못했다. 영성목회연구회(대표회장:남태섭 목사) 24차 수련회가 95일 십자수기도원에서 열렸다. ‘다시 한번 더 부흥을이란 주제 아래 모인 전국 교회 사역자들은 영성 회복을 위해 뜨겁게 간구했다.

남태섭 목사 인도로 드린 개강예배는 준비위원 최종근 목사 기도, 혜림교회 김영우 목사 설교, 증경총회장 안명환 목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우 목사는 현재 교회는 세상이 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부흥을 도모한다. 하지만 인본주의 목회는 사탄의 계략이라고 주장하면서 하지만 예수를 믿어야 한다는 선포는 사라졌다고 안타까워했다.

김영우 목사는 이어 구제와 봉사, 선한 일을 통한 간접전도도 필요하다면서도 인간이란 존재는 착한 모습을 보고 예수를 믿을 만큼 선하지 않다. 오히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원색적인 복음 전파다. 외치고, 선포하고,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성목회연구회 수련회는 코로나19로 무너진 교회를 다시 일으켜 부흥의 길로 나아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성교회 도원욱 목사, 왕성교회 길요나 목사, 국제미래학회 회장 안종배 교수, TGC코리아 대표 박태영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교회의 대안을 제시했다. 박태영 목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50%가 교인 감소를 경험했다. 소그룹은 78%가 줄어들었으며, 새신자 등록도 80%가 급감했다. 전도·선교 사역도 65%가 줄어들었다.

포스트모더니즘과 자유주의 신학의 도전도 만만찮다. 박태영 목사는 현재 탈기독교 시대를 맞았으며, 교회 내부는 교리적 혼합주의로 잡탕 영성이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기의 시대를 맞은 교회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본질을 붙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영성목회연구회 총재 길자연 목사는 “40여 년 동안 기도망토를 입고 기도했으며, 하나님 나라에 갈 때까지 기도망토를 입고 기도할 것이다면서 목사의 생명은 말씀과 기도에 있다. 목사가 자신의 영혼을 잘 관리하면 성도는 알아서 따라온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 또한 디모데전서 45절을 인용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 진다며 본질을 붙잡는 영성목회연구회가 되라고 전했다.

성경적 본질 회복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교회를 다시 부흥시키는 열쇠라는 주장도 나왔다. 안종배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로 인성과 영성을 추구하는 시대가 열렸다면서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서는 성경적 본질을 회복하고, 성경적 세계관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으로는 기독교 가치관을 확산하고, 4차 산업혁명 미디어를 활용한 목회를 제시했다.

영성목회연구회는 영성목회연구회는 정치단체가 아닌 순수하게 기도하고 영성을 함양시키기 위해 조직된 단체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다시 한번 목회자로서의 사명을 깨닫고 영성의 충만함을 체험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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