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큰숲플랫에서… 소통과 치유, 영적 영역 강의

연말이면 교회마다 반복되는 현상들이 있다. 구역장이나 권찰, 다락방이나 셀 리더들이 내년에는 리더 직을 내려놓고 싶다는 호소다. 일 년 동안 셀 리더로 사역하면서 셀 모임 가운데 일어나는 소통의 문제, 내면적 갈등, 그리고 영적 고민 등으로 탈진하고, 자신은 셀 리더로서 자질이 없다고 자책하는 것이다. 그런 리더들을 보는 셀 구성원은 행여 리더로 세워질까 도망가기 바쁘다.

소그룹 사역 전문가인 이평강 목사(큰숲플랫 센터장)는 “소그룹 사역을 20년 넘게 해오면서 가장 많이 듣는 고민이, 셀 안에서 소통이 잘 안 된다는 것이다. 리더들은 말이 많은 구성원 때문에 힘들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대해 자꾸 가르치려고 하는 구성원 때문에 힘들어하기도 한다. 반대로 구성원들은 리더가 너무 권위적이어서, 또 경청이 잘 안 되는 것 때문에 고민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소통의 문제 외에도 내면의 문제, 영적인 문제 등도 셀 안에서 많이 발생하는 고민거리들이다.

문제는 이런 셀 리더들에게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한국교회에서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일학교 교사는 나름대로 교회나 노회에서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있지만, 교회마다 있는 구역이나 다락방, 순, 셀 리더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거의 전무한 것이 사실이다.

큰숲플랫이 9월 23일 진행하는 통·치·덕 소그룹 세미나는 이런 고민들로 힘들어 하는 셀 리더들을 위한 시간이다. 통·치·덕은 말 그대로 소통, 대화, 경청, 질문 등 소그룹의 외적 문제를 다루는 ‘소통’(疏通), 상처, 쓴뿌리, 자존감 등 소그룹의 내적 문제를 다루는 ‘치유’(治癒), 그리고 성령, 은사, 덕을 세움 등 소그룹의 영적 문제를 다루는 ‘덕’(德) 영역을 관련 전문가들이 강의한다. 이평강 목사는 “‘덕’은 영적인 영역이지만, 영(靈)이라 표현하지 않고 덕이라 표현한 것은 영적인 부분이 소그룹 안에서 덕을 세우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미나에서는 큰숲플랫 센터장이자 안산동산교회 셀 코치인 이평강 목사가 영적 영역을 강의하고, 총신대학원 상담학 교수인 김규보 교수가 내적 영역을, 비즈니스 코치인 유옥형 대표(EPL)가 외적 영역인 소통 부분을 강의한다.

이평강 목사는 “각 영역이 저마다 중요할 뿐만 아니라 균형이 필요하다”며 “세 영역이 서로 균형을 이루며 하나로 움직일 때 건강한 소그룹, 건강한 리더십을 세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치·덕 소그룹 세미나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서초구 큰숲플랫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문의:070-4247-1041)

큰숲플랫은 안산동산교회(김성겸 목사)가 교회 설립 4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소통을 도모하고 복음과 문화를 나눌 목적으로 마련한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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