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교회 ㆍ 혜림교회 공동 주최로 9월 5일 북한통일선교대학 개강
국내 최고 전문가들 강의와 실제적 북한선교 사례까지 배울 수 있어

혜림교회 북한소망부와 서현교회 통일선교부가 공동으로 북한통일선교대학을 9월 6일 개강한다. 개강을 앞두고 김영우 목사와 이상화 목사가 서현교회 목양실에서 만나 북한선교와 연합사역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혜림교회 복음통일소망부와 서현교회 통일선교부가 공동으로 북한통일선교대학을 9월 5일 개강한다. 개강을 앞두고 김영우 목사와 이상화 목사가 서현교회 목양실에서 만나 북한선교와 연합사역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교회들은 북한선교를 꼭 해야 할 사역이라고 말한다. 한국교회가 사명으로 감당해야 할 선교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장합동 소속 1만2000여 교회 중 북한선교 부서를 운영하는 교회는 100여 곳에 불과하다. 소명의식과 선교열정이 없어서가 아니다. 북한선교는 직접 선교사를 파송하거나 방문할 수 없는 특별한 선교이다. 남북관계와 국제정세에 큰 영향을 받으며, 선교의 열매와 성과를 외부에 알릴 수도 없다. 너무나 특이한 선교이기에 북한선교를 펼치기 어렵다.

북한과 통일에 소명의식을 가졌지만 사역을 펼치지 못하는 교회들을 위해 혜림교회와 서현교회가 북한·통일선교대학을 마련했다. 북한·통일선교대학은 서현교회(이상화 목사) 통일선교부와 혜림교회(김영우 목사) 복음통일소망부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9월 5일부터 경기도 하남시 혜림교회 본당에서 11차례 강의를 진행한다. 북한과 통일 선교, 국내 북한이탈주민 사역에 관심 있는 목회자와 성도 누구라도 참석할 수 있다.

북한·통일선교대학 개강을 앞두고 서현교회에서 이상화 김영우 목사를 만났다. 두 목회자는 “북한선교 사역으로 우리들은 형제교회가 됐다”며 웃었다.

이상화 목사는 “2019년에 혜림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두만강프로젝트에 서현교회 성도들이 함께 참여했다. 그때 참여한 우리 성도들이 통일선교에 비전과 열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두만강프로젝트 이후 양 교회가 북한선교를 위해 협력하고 연합하게 됐고, 이번 북한·통일선교대학도 공동으로 열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우 목사는 서현교회와 연합하면서 북한선교 사역에 새로운 힘과 시너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10년 동안 북한이탈주민 사역과 북한선교 사역을 했다. 서현교회가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후원금을 보내주고, 함께 예배도 드리러 오셨다”며, “연합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북한·통일선교대학도 양 교회와 두 목회자가 머리를 맞대고 준비한 것이다. 덕분에 국내 북한 선교와 통일 관련 최고 전문가들을 강사로 세울 수 있었다.

통일부 차관을 역임한 홍양호 박사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김병로 교수를 비롯해 하광민 교수(총신대) 허문영 박사(평화한국 상임대표) 조명숙 교장(여명학교) 박예영 대표(통일코리아협동조합) 등 관련 분야의 최고 강사들이 나선다.

강의 내용도 주목해야 한다. 북한선교에 필요한 거대담론과 실제적인 사역 방법들을 균형 있게 마련했다.

홍양호 박사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김병로 교수는 적극적인 통일선교 추진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허문영 박사는 보수적 관점에서 북한인권 문제와 탈북 이슈를 다룬다. 이 강의들은 북한선교에 영향을 미치는 큰 주제들이다.

실제 사역에 대한 강의는 국내에 있는 35000명의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바른 이해(박예영 대표), 북한선교에 빼놓을 수 없는 중국 및 중국인 바로알기(김송연 박사), 북한이탈주민이 바라본 한국교회 북한선교의 현주소(김권능 목사) 등을 준비했다.

북한·통일선교대학 개강 일자와 강사 및 강의 내용.
북한·통일선교대학 개강 일자와 강사 및 강의 내용.

10년 동안 북한이탈주민 사역과 북한선교를 펼쳐 온 혜림교회 김영우 목사의 강의도 주목받고 있다. 김 목사는 북한·통일선교대학 개강 첫 강의 ‘한국교회 숙명인 북한선교의 효과적인 접근 사례-혜림교회를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혜림교회에 출석하는 1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을 섬기는 방법, 10년 동안 총 20회 진행한 두만강프로젝트 사역, 직접 북한 주민들을 접촉하고 선교할 수 있는 비즈니스 사업 모델 등 가슴을 뛰게 하는 실제 사역 내용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이상화 목사도 9월 6일 둘째 날 강사로 나선다. 서현교회와 혜림교회의 북한선교 연합사역 사례를 통해서 각 지역에서 교회들이 북한선교를 위해 연합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목사는 “팀은 언제나 한 사람보다 강하다. 북한선교 통일선교는 전략적이고 정확해야 하는데, 연합하면 서로 보완하며 바른 방향을 찾아갈 수 있다. 무엇보다 북한선교를 향한 초심과 열심을 잃지 않고 지속성 있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우 목사는 북한선교를 하면서 “이미 우리 안에 작은 통일이 일어나고 있고, 북한 복음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금 남한의 북한이탈주민들은 북한의 가족들과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고, 돈을 보내고 있다. 남과 북은 이미 물밑에서 활발하게 소통하며 경제교류까지 하고 있다. 북한선교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역이다.”

북한·통일선교대학 참여 신청 및 문의: 010-2443-2434(혜림교회), 010-313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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