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회 총회준비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다. 총준위를 통해 앞으로의 총회가 어떻게 나갈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권순웅 부총회장은 총준위의 활동 방향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제107회 총회의 운용방향도 제시하였다. “헌법과 규칙에 근거해 진행”한다는 원론을 비롯하여 “교단 미래를 생각하며 샬롬부흥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밝혔다.

새 회기에 주요 사업인 샬롬부흥운동은 9월 총회 직후 준비할 것이라 한다. 이어서 내년 초에는 1000개 교회 교역자와 평신도 전도일꾼들이 참여하는 샬롬부흥전도대회 및 훈련을 펼친다고 했다. 그리고 10주간 전국교회가 동참하는 샬롬부흥전도운동을 거쳐 4월경 전도초청주일을 교단 차원에서 개최하여 부흥의 열매를 거둘 것이라는 포부를 제시하였다. 권 부총회장은 제105회기와 제106회기에서 진행한 기도운동의 열기를 제107회기에서 전도운동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그동안 교회는 코로나라는 초유의 특수 상황으로 인해 2년이 넘도록 위축될 대로 위축됐다. 다시 회복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였다. 이제 조용한 기도를 넘어서는 뜨거운 부흥의 길을 열겠다는 제107회기의 포부가 현실이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총회는 새로운 회기가 시작될 때마다 차별화된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야심차게 출발해 왔다. 다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주문한다. 우선 눈부신 성과보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총회 운용을 바란다. 그리고 보여주기식 행사보다 구성원 모두가 동의하고 교회에 꼭 필요하며 참여 가능한 사역을 펼치기를 당부한다. 지금까지 총회 소속 교회는 성실하게 세례교인의무헌금을 정성껏 드려 왔다. 그런데 이 헌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특권의식에서 벗어나 헌신적이며 희생적으로 섬기기를 주문한다. 부디 총준위를 통해 제시한 차기 총회장의 비전이 열매 맺어 한국교회가 부진을 떨치고 일어서는데 발판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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