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차 탈동성애 기독포럼 세미나
"탈동성애, 방법은 성령의 능력뿐"

탈동성애자인 이요나 목사(오른쪽 두 번째)가 동성애자들을 향한 교회의 사명을 제언하고 있다.
탈동성애자인 이요나 목사(오른쪽 두 번째)가 동성애자들을 향한 교회의 사명을 제언하고 있다.

“교회는 반동성애를 넘어 복음의 지혜로서 저들의 영혼을 구원하고 더 나아가 동성애로 신음하는 크리스천 동성애자들을 온전히 회복시키기 위한 탈동성애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 그것이 동성애 문제를 해결하는 복음적 대책이다.” 퀴어축제 개최를 하루 앞두고 “동성애 반대”가 아닌 “동성애 극복”을 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시민정책위원회(위원장:황연식 목사)와 건전신앙수호연대(대표:하다니엘 목사), 시티미션처치(이규 목사)가 공동주최하고 홀리라이프(상임대표:이요나 목사)가 주관한 제13차 탈동성애 기독포럼 세미나가 7월 14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동성애 어떻게 해결하는가?’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이요나 목사(갈보리채플)는 “2010년도부터 시작된 반동성애운동에 앞장서다가 하나님께 ‘너를 회복시켜 한국에 보낸 것은 동성애 반대운동 위해 보낸 것이 아니’라는 책망을 듣고, 지금까지 탈동성애운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퀴어 진영과 다투는 것이 아니라 복음으로 자유함을 얻고 하나님의 제자로 살아있다는 우리의 이야기,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탈동성애자들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탈동성애자로서 자신이 과거 예수를 믿으면서도 여장을 하고 화장을 하고 술집을 운영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동성애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청년들이 교회에 나와 성경을 공부하며 변화돼 결혼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것이 결론이 아니다. 언제든지 또 넘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 이유로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다니며 성경공부를 하며 기도하면서도 음행과 간음, 술 취함과 같은 죄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 비교하며, 결국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성령의 능력임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어떤 사람들은 ‘동성애는 하나님의 저주받은 것이다’ ‘지옥에 간다’ 말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아주 잘못된 판단”이라며 교회의 책임도 지적했다. 이어 “동성애도 능히 복음으로 극복하고 온전함을 얻을 수 있는 죄의 목록”이라면서 “이제 교회가 나서서 동성애자들을 적으로 삼지 말고 복음을 전해 구원하며 그리스도의 긍휼하신 은혜의 복음으로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목사 외에도 ‘교회, 탈동성애를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이규 목사와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 김병언 목사(His House) 등이 ‘교회,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발제했으며, 탈동성애자들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한장총 직전 대표회장인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가 ‘동성애는 심판받을 큰 죄악이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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