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부·선언준비위 세미나…“신앙고백은 교회의 생명”

성경에 입각한 신앙고백은 교회의 생명을 표현한 것이며, 신앙고백은 시대와 국가를 초월한 신앙의 진리라는 주장이 나왔다.

신학부(부장:박세형 목사)와 총회신학정체성선언준비위원회(위원장:오정호 목사)는 7월 1일 총회회관에서 세미나를 열고 선언문 준비를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날 김석환 명예교수(칼빈대)는 “한국교회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지키고 있음을 감사해야 한다”면서 “비록 17세기 신앙고백이지만 현대 우리의 신앙을 규정하는 고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성경에 입각한 신앙고백은 교회의 생명이자 시대와 국가를 초월한 신앙의 진리”라고 말했다.

“반면 1788년에 수정된 내용에는 신학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김석환 교수는 “총회가 준비하고 있는 정체성 선언문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 제정됐던 1647년 원래 정신에 뿌리를 둬야 한다.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상호연계적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혁주의 예배 원리에 대해 발제한 주종훈 교수(총신신대원)는 “칼빈은 가톨릭 미사로부터의 자율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방종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그는 “개혁주의 예배는 방종을 경계할 뿐만 아니라 공통된 일치를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성경적 규율원리에 따라 말씀을 읽고, 선포하고, 기도하고, 찬양하는 구성을 계속해서 강화해야 한다”면서도 “순서와 배열은 고정된 형태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상황에 따라 변화될 수 있는 유기적 발전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일예배 때 장로의 대표기도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주종훈 교수는 “목회적 기도를 위해서는 목사가 하는 것이 맞다”면서 “당회와 교인들을 잘 교육해서 변경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위원장 역시 “목사가 대표기도를 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학부는 이날 실행위원회를 열고 △신학 관련 안건을 신학부로 이첩 △총회신학정체성선언준비위원회 연장 등을 제107회 총회에 청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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