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행사인 서울퀴어축제가 7월 15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영화제, 강연과 토론회, 전시회, 파티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7월 16일 하루는 서울광장을 빌려 진행하고 시가행진을 한다. 동성애를 자연스러운 것처럼 공개적으로 선전하는 행사여서 한국교회는 타종교나 시민단체들과 협력하여 7월 16일 동성애의 문제점을 알리는 반대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퀴어축제는 2000년 서울에서 처음 시작해 벌써 20여 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연 참가인원 15만명이 모이는 대규모로 성장했다. 대구, 부산, 제주, 전주, 인천, 광주, 경남, 춘천에서도 퀴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물론, 진보 정치인들과 심지어 세계 여러 나라 대사관들도 행사를 지지하고 있다.

퀴어축제는 더 이상 성소수자들의 집회가 아니다. 한편 퀴어축제 이면에서 일반 국민들의 의식을 호도하려는 장기적인 전략들이 행해지고 있다. 인권조례 제정이나 동성애 동성혼에 대한 합법화 시도, 각급 학교의 소위 성교육을 통한 다음세대 의식화, 영화나 각종 영상을 통한 미화까지 이들의 모략은 가히 쓰나미와 같다. 이에 더해 일부 목회자와 교회까지 인권 옹호라는 이름으로 동성애자들의 편에 서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동성애의 문제점과 동성애 합법화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무진 애를 써왔다. 반대집회를 개최했고, 동성애 법제화 불가를 외치며 대안입법 마련에 노력했다. 동성애는 선천적이라는 주장이 허구라는 것을 강조하며 회복치료 운동을 벌여왔다. 동성애 합법화의 시도가 매우 치밀하고 거세지만 지금까지 버텨온 것은 교계의 이같은 몸부림 때문이었다.

동성애 합법화를 막기 위한 한국교회의 투쟁은 앞으로도 길고 지루하게 이어질 것이다. 서로 신학적 견해가 다르더라도 교회와 사회를 지키기 위해 한국교회는 동성애 반대라는 걸음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교회를 음해하는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서서 교회의 부흥을 이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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