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와 총회 산하기관의 임원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었다. 물망에 올랐던 인물들은 후보 등록에 이어 선관위의 심의를 거치면 공식적인 후보가 된다. 이제 규정에 따른 선거운동 레이스가 펼쳐질 것이다. 

우리는 9월 총회까지 이 선거전을 지켜볼 것이다. 그 과정에서 신뢰와 기대로 설레기를 바란다. 부디 본지에 선거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소식이 실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후보 등록 시 후보 곁에는 응원하는 이들이 함께 하며, 그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부디 그 열기가 총회와 한국교회 발전에 헌신할 뜨거움이기를 바란다.

건전한 후보라면 개인의 욕망만을 위해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다. 총회를 위한 열정은 당연할 것이며, 그 자리가 부여하는 임무를 수행할 충분한 능력을 가진 인사일 것이다. 누가 되든지 당선이라는 결과보다는 과정의 정의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만들면 좋겠다. 그리고 투표권을 가진 총대들 역시 이해타산이나 친소관계에 의해 선택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아울러 선거관리위원회에 주문한다. 위원회는 지난 2월에 공명정대한 선거관리를 천명했다. 그 다짐대로 신뢰받는 관리를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선관위원장은 위원들에게 “총회 선거와 관련해 폐를 끼치면 절대로 안 되고, 부정한 청탁을 받아들여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공의와 공정이 작동되고, 규모 있고 무질서하지 않게 일을 처리”할 것도 선언했다. 아무쪼록 이번 선거에서 가장 적절한 인사가 선택될 뿐 아니라, 이번 선관위가 투명하고 깨끗했다는 칭찬을 받아, 총회 역사에 남고 총대들 가슴에 남기를 기대한다.

좋은 사람이 좋은 총회를 만드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아무리 뛰어난 제도나 좋은 공동체라도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이 잘못하면 그 빛을 잃는다. 우리는 이 거룩한 집단이 누군가에 의해 더럽혀지는 것을 방관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분별력이나 통찰력이 없는 무능한 인사들에 의해 무력해지는 것도 용납하지 않아야 한다. 이런 다짐 속에 관심을 갖고 선거전을 지켜보며 건강한 총회를 세워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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