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 설립 22주년 학술심포지엄
정일웅 목사 "관계단절 해결책...공교육도 도입해야"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소장:정일웅) 설립 22주년 학술심포지엄에서 정일웅 소장이 전인교육에서 종교교육이 갖는 중요성을 역설하고, 교회나 대안학교 뿐만 아니라 공교육기관도 이를 도입하려는 전향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소장은 ‘코메니우스와 21세기 기독교 교육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강의하면서 “17세기 유럽의 교육철학자 코메니우스는 하나님을 떠난 인간들이 그리스도를 통해 돌아오는 방향 전환(회개)과 돌아온 기독교인들이 복음의 빛을 비추며 뒤틀린 삶의 정황(세계)을 개선하는 활동을 하게 하는 것이 교육의 두 가지 실제적 과제라고 정의했다”고 말했다. 또 정 소장은 “특히 코메니우스는 신형상의 회복을 중요한 목표로 생각했으며 단순히 인간이 지닌 자질이나 속성에 한정하지 않고 ‘관계’로 인식했다”면서 “하나님의 형상이란 인간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하라고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하신 삶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정 소장은 “그런데 현재 공교육기관은 자연의 피조물들(창조세계)과 인간의 정신 활동의 영역(역사, 문화, 사회, 경제, 정치 등)에 관한 것만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영역인 종교적인 것(성경, 신앙)은 전적으로 배제하고 있다”면서 “다음세대의 인성교육과 신 형상 교육의 과제를 실현하려면 모든 공교육기관(초 중 고)이 종교교육을 교과과정에 전향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소장은 “인간 존재의 목적과 의미발견, 도덕적 자질 형성, 자아 의지 확립, 도전과 극복의 연습, 자아확인의 경험, 그리고 삶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한 통찰과 이것들에 필요한 모든 기본적인 가치들은 교육학 자체가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오직 종교에서만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소장은 “이런 필요 때문에 한국코메니우스연구소는 기독교대안학교와 한국의 공교육기관들이 종교(기독교) 교육을 병행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정 소장은 “교회는 자체 성도들에 대한 전인교육에 힘써야 한다”면서 “전인교육은 교회 운영 자체에 대한 섬김과 봉사에서 나아가 가정 직업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개혁의지를 가지고 활동하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정 소장 외에 안영혁 교수, 김미열 목사, 주광순 교수, 고문산 박노진 김성훈 이청일 라은태 목사가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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