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회, 전서노회 요청 거부… “노병선 장로 소송비 지원”

배광식 총회장이 회의를 인도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신법인이사장에 대한 징계방침 유지와 장로부총회장 폭행사건 소송비용 지원 등을 결의했다.

총회임원회(총회장:배광식 목사)가 6월 30일 총회회관에서 제22차 임원회를 개최하고 교단 현안을 다뤘다.

임원회는 먼저 장로부총회장 노병선 장로가 요청한 충남노회 윤익세 목사 폭행사건 소송비용을 지원키로 하고 지원 금액은 총회회계, 총회총무, 사무총장에 맡겨 정하기로 했다. 총회임원회는 직전 회의에서 5월 11일 윤익세 목사가 총회 공무 중에 있는 노병선 장로를 폭행한 데 대한 법적 대응에 협력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또 경기수원노회(노회장:박충권 목사) 노회원들이 윤익세 목사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원고가 사건 당사자가 아니므로 반려키로 했다.

전서노회(노회장:류병택 목사)에 내린 총신대 법인이사장 김기철 목사에 대한 징계 지시는 총회결의와 임원회결의대로 시행하도록 하고 총회천서검사위원회로 보내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전서노회는 6월 16일 총회임원회에 요청서를 보내 김기철 목사에 대한 징계지시를 철회해 달라고 부탁했다.

제106회 총회 장로부총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사회법 소송을 제기한 대전남부교회 서기영 장로 치리의 건에 대해서는 대전노회(노회장:김영준 목사)의 보고를 받고 이 건을 총회천서위원회에 넘겨 다루기로 했다. 대전노회는 5월 27일 제출한 보고 공문을 통해 총회 지시에 의거, 서 장로의 노회 총대 및 시무장로 2년 정직 처리를 시행토록 해 교회에 지시했다고 알렸다.

영덕교회 문제에 대해서는 경안노회(노회장:박상렬 목사)의 노력이 미진하다고 판단하고 차기 회의까지 한 번 더 지켜보기로 했다. 임원회는 그동안 여러차례 경안노회에 공문을 보냈으며 가장 최근인 2022년 5월 30일자 ‘영덕교회 관련 행정지시 최고’ 공문에서는 “마지막으로 양측을 화해시키든지, 화해가 안 될 경우 (제105회 총회결의대로 이행하도록 지시했으니) 이행하고 결과를 2022년 6월 30일까지 보고하라”고 통고했다. 또 “제105회 총회결의사항은 기통지했다”면서 “귀 노회가 총회결의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귀 노회의 총회총대권 5년간 정지 및 귀 노회의 모든 행정을 중지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서대구노회의 대구노회 소속교회 및 목사이명에 관한 협조 청원과 대구노회의 총회결의 시행 지시 청원의 건은 천서검사위원회로 보내기로 했다. 인천새소망교회와 관련해 경기중부노회에서 제출한 경기서노회 행정조치 및 천서제한 조치 요청의 건은 노회간 문제이므로 임원회가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경상노회, 순천노회, 서경노회 요청의 건은 모두 차기 임원회로 연기했다.

한편 회의 말미에 총회역사위원회(위원장:함성익 목사) 임원들을 불러 총회회관 1층에 있는 총회역사관 이전에 대한 입장을 청취했다. 역사위원회는 경제적인 가치가 적더라도 교단의 정체성 고취를 위해 총회회관 내에 역사관이 존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원회는 역사위원회로 하여금 다음 총회임원회까지 구체적인 총회역사관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오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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