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부본, 넥스트 스텝 세미나 “교회는 샬롬축복전도 운동본부”

다음세대부흥목회운동본부가 20일 샬롬부흥 넥스트 스텝 세미나를 주다산교회에서 개최하고 이 시대에 필요한 성경적 가치를 샬롬과 부흥으로 제시했다.

샬롬은 곧 부흥이며, 교회는 샬롬 공동체 본부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음세대부흥목회운동본부(본부장:권순웅 목사·이하 다부본)는 6월 20일 주다산교회에서 ‘샬롬·부흥 넥스트 스텝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사들은 “한국교회가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고 지적하면서 “하나님의 샬롬으로 다음세대를 양육하고, 교회를 세워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본부장 부총회장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는 “지금 이 시대는 시험의 시대”라면서 코로나19, 4차 산업혁명, 포스트모더니즘의 시험을 통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은 교회 회집을 무너뜨리고, 전도의 문을 닫게 했다”면서 “특히 안타까운 것은 다음세대 주일학교를 급감시켜 절벽세대로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순웅 목사는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정보혁명이 우상이 됐으며, 하나님보다 과학을 믿는 ‘우상화’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반면 기독교는 반지성주의로 매도해 ‘믿음’을 흔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절대 가치를 부인하는 포스트모더니즘 또한 인간을 하나님 자리에 놓는 우상화가 이뤄졌다.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심화돼 인간성까지 말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태균 교수(총신대) 또한 “인류는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경제적, 심리적, 영적으로 피폐해져 내면에 아픔을 갖게 됐다”고 진단했다. 라영환 교수(총신대)는 “한국교회는 인본주의와의 문화전쟁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위기에 빠진 교회를 다시 일으킬 방법은 없을까? 회복을 넘어 부흥은 불가능할까? 강사들은 다부본 세미나에서 ‘샬롬의 영성’을 강조하며 “샬롬이 곧 부흥”이라고 강조했다. 교회와 총회, 한국교회가 샬롬의 영성을 회복한다면 진정한 부흥을 맛볼 수 있다는 뜻이다.

본부장 권순웅 목사가 샬롬의 영성과 다음세대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권순웅 목사는 “샬롬은 하나님이 주신 큰 선물이자 은사”라면서 “샬롬이 바로 진정한 부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실 때 샬롬이다. 따라서 화목하게 하는 직분으로 샬롬의 사명자로 부르셨다”고 말했다.

권순웅 목사는 특히 샬롬은 다음세대를 세우고, 교회를 일으키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샬롬을 회복한 교회는 샬롬축복전도의 운동본부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목사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축복은 샬롬이라는 평화이다. 우리의 죄 때문에 하나님과 평화가 깨졌으며,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하나님과의 샬롬을 회복하셨다”면서 “예수님의 제자인 성도는 샬롬축복전도 사역자의 사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성도의 공동체인 교회는 샬롬축복전도의 본부가 되며, 교회는 샬롬축복전도를 통해 부흥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태균 교수는 샬롬을 매개로 한 공감목회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20세기가 적자생존의 시기였다면, 21세기는 공감의 시대”라고 말한 오 교수는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피폐해진 마음과 영혼을 보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오태균 교수는 성경에서 나타난 공감의 핵심은 ‘성육신’으로, “성육신은 죄인된 인간을 향한 지속적인 공감적 사랑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공감목회는 하나님의 성육신적 공감을 의존해 “전도 대상 속으로 들어가서 참여하는 공감적 사역”이라는 것이다.

공감목회를 위해서는 신뢰도 필요하다. 오태균 교수는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불신자의 마음이 열리고, 내면의 아픔과 정서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감목회를 위해서는 공감적 감성을 기반으로 한 배려와 섬세함도 필요하다. 그는 “포스트모던 및 AI는 물리적인 힘보다 소프트한 섬세한 마인드가 우위에 있음을 증명했다. 작은 배려와 섬세함이 세상을 변혁시킨다”고 덧붙였다.

라영환 교수는 “인간의 타락으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온전한 상태가 깨졌다. 그 결과 우리는 샬롬이 파괴된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균형이 깨진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오셨다”고 강조했다. 즉 샬롬은 인간이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뜻이다. 그는 “회복과 부흥도 하나님으로부터 온다”고 말했다.

“교회는 샬롬의 공동체”라고 강조한 라영환 교수는 “교회는 단순한 신자들의 모임이 아니다. 교회는 공동의 목적이 있으며, 그 목적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것 즉 샬롬을 회복하기 위한 공동체”라고 주장했다.

“교회는 샬롬의 복을 누리게 함과 동시에 복음선포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을 불러 모아야 할 사명이 있다. 동시에 교회는 세상에 샬롬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어떻게 해야 그 샬롬을 누릴 수 있는지 선포해야 한다.”

이밖에 이승도 목사(남양주FC축구단 이사장)가 ‘축구를 통한 다음세대 전도부흥’을, 장윤제 목사(전국작은도서관운동본부 대표)가 ‘작은도서관 운동을 통한 다음세대 회복’을 강의하며 교회교육의 부흥을 모색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드린 예배는 다부본 서기 강진상 목사 인도, 회계 이해중 장로 기도, 총무 김호겸 목사 성경봉독, 본부장 권순웅 목사 설교,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장 이성화 목사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다부본에서 진행한 ‘스말로그 교사대학’ 강의 소감문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 

시상식에서 주다산교회를 비롯해 사랑스러운교회(배만석 목사), 평산교회(강진상 목사), 부천서문교회(이성화 목사)가 우수모범교회상을 수상했다. 판암장로교회(홍성현 목사) 소속 장승희·권자현 교사를 포함해 29명의 교사가 우수교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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