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피로회복 FOR KIDS’
사귐과 섬김, 1억원 모금·1만인 헌혈운동 펼쳐

한국교회가 '대한민국 피로회복' 시즌2를 통해 마련한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치료 및 수술비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대한민국 피로회복' 시즌2를 통해 마련한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치료 및 수술비를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대형교회들을 중심으로, 사회를 향한 한국교회의 선한 연합운동으로 태동한 ‘대한민국 피로회복’이 두 번째 시즌까지 성료했다.

‘대한민국 피로회복 FOR KIDS’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시즌은 당초 성탄절부터 부활절까지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올해 초 급격히 확산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헌혈 참여에 어려움이 뒤따르면서 6월 5일 성령강림절까지 일정을 연장했다. 반년 가까운 기간 모두 1만225명이 헌혈을 시도해 8475명의 인원이 완료했으며, 더불어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치료 및 수술비로 총 1억1000만원이 모금됐다. 후원금은 헌혈증 기부를 통해 모인 금액 1500만원(건당 4000~8000원 적립)에 더해 건강상 이유로 헌혈에 함께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기념품(텀블러 장바구니)을 판매해 수익을 기부했다.

사귐과섬김(공동대표:이규현 목사 유기성 목사 주승중 목사)을 중심으로 복음과도시(이사장:이인호 목사) 등 22개 단체와 군포영광교회(신동희 목사) 남서울교회(화종부 목사) 대구동신교회(문대원 목사) 더사랑의교회(이인호 목사) 만남의교회(나영진 목사) 양천중앙교회(이승섭 목사) 충현교회(한규삼 목사) 혜성교회(정명호 목사) 등을 비롯해 교단과 교파에 상관없이 전국의 114개 교회가 함께한 결과다.

특별히 경기 성남시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는 기간 중 9차례에 걸쳐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헌혈운동을 주도했다. 6월 20일 시즌2를 결산하는 자리에서 최성은 목사는 “적으면 적다라고 볼 수 있는 숫자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많은 이들이 헌혈을 터부시하는 상황에서 돈 이상의 값어치가 있는 일에 동참해준 성도들에 감사하다”며 “수혈 받다가 건강을 회복해 헌혈한 성도, 헌혈증 100장을 기증한 청년, 죽기 전 헌혈에 참여하고 싶다고 찾아온 어르신 등 감동의 사례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한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도 “작은 실천과 행동이 필요한 이 시대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면서 기뻐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고,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역시 “한국교회가 지속적으로 진정성을 갖고 섬겨나간다면 세상은 물론 하나님께서도 가장 기뻐하시는 섬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치료 및 수술비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사장:오연천)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일상이 파괴된 소아암 어린이들은 일상회복이 소원이다. 한국교회의 기도와 응원, 나눔을 통해 어두운 터널을 걷고 있는 아이들이 희망을 품고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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