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며 증거하고 치유하는 공동체”…복음 확장 다짐

가창교회가 설립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5월 14일 교회설립 70주년 기념감사예배에서 박용규 담임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가창교회가 설립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5월 14일 교회설립 70주년 기념감사예배에서 박용규 담임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70년의 은혜, 가르치며 증거하고 치유하는 공동체가 되겠습니다.”

가창교회(박용규 목사)가 설립 70주년을 맞아 교회의 본질을 더욱 공고하게 다지고 있다. 가창교회는 5월 14일 교회 설립 7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임직·은퇴 감사예배를 드리고, 미래 100년을 향해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

가창교회의 시작은 고난 그 자체였다. 1952년 5월 3일, 6·25전쟁 포화 속에서 대구 가창면 용계리에 믿음의 동지들이 모였다. 1·4후퇴로 피난 온 성도와 광부 가족 신자, 냉천교회에서 거리 관계로 나온 성도 등 20여 명이 광산촌 감나무 아래에서 예배드린 것이 용계교회의 첫 출발이다.

하나님은 어린 새싹에 불과했던 교회에 갑절의 은혜를 주셨다. 설립 3개월 만에 첫 예배당을 신축했으며, 부흥과 성장을 맛봤다. 이어 1974년 새로운 예배당을 지었으며, 1984년에는 가창교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가창교회는 1996년 박용규 담임목사의 부임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박 목사는 가창교회의 시대적 시련뿐만 아니라 내부적 아픔도 보듬으며 목회사역을 펼쳤다. 그는 특히 흩어졌던 성도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제자훈련을 통해 성도들의 믿음을 성숙시켰다.

박용규 목사는 가창교회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가르치며 증거하고 치유하는 공동체’라는 목회철학을 바탕으로 1533비전을 세웠다. “1000명의 청장년 예배자, 500명의 주일학교 예배자, 300명의 헌신된 사역자, 30명의 선교사 파송과 협력”의 뜻으로, 현재 가창교회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하나님 나라를 향한 가창교회의 열심은 선한 열매로 나타나고 있다. 1997년 선교위원회를 조직해 세계 복음화에 앞장섰다. 성도와 다음세대에게 선교 사명을 불어넣기 위해 단기선교를 실시했으며, 2006년에는 선교축제와 함께 중국에 배추수(서안나) 선교사를 파송하는 결실을 보았다.

내적 부흥은 외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2001년에는 새성전 기공예배를 드렸으며, 이듬해엔 설립 50주년 기념예배와 함께 헌당예배도 드렸다. 2012년에는 군위 봉산교회를 건축지원했으며, 2016년에는 파라과이 인디언 교회를 건축했다. 2017년에는 네팔 비전교회, 2018년 권순녀 선교사 파송(말레이시아), 2019년 말레이시아 따송교회를 헌당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10월에도 네팔 어머두와교회를 헌당할 정도로 가창교회의 하나님 나라 열정은 쉴 틈이 없다.

가창교회는 교회설립 70주년을 맞아 전교인 성경필사를 하면서 신앙 정체성을 곤고하고 다지고 있다. 5월 14일 기념예배에서 필사성경을 헌정했으며, 대신대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박용규 담임목사 인도로 드린 기념예배는 전병철 목사(두산중앙교회) 기도, 김요엘 목사(대일교회) 성경봉독, 박성순 목사(봉덕교회) 설교, 김진혁 목사(남일교회)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이대봉 장로를 원로장로로 추대했으며, 새로운 일꾼을 임직하며 새도약을 다짐했다. 이밖에 대신대 최대해 총장, 대신대 김재국 부이사장이 이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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