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출판기념회..."개혁신학 토대에 도움 되길"
한국칼빈-개혁신학연구소 창립...초대소장 추대

문병호 교수가 <기독교 강요> 출판기념회에서 오랜 번역 작업 기간 동안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문병호 교수가 <기독교 강요> 출판기념회에서 오랜 번역 작업 기간 동안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칼빈신학 권위자인 문병호 교수(총신대신학대학원 조직신학)가 1559년 라틴어 최종판 직역 <기독교 강요>(생명의말씀사) 출간을 기념해 6월 13일 성복중앙교회(길성운 목사)에서 기념회를 열었다.

문병호 교수는 “신학이 삶이고, 삶이 신학”이라고 고백하며, “<기독교 강요> 라틴어 직역본 최종판이 개혁신학의 초석을 다지고 토대를 놓는 일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성복중앙교회 길성운 목사 사회, 정원교회 이용재 목사 기도, 총신신대원 제89회 동기회 특송, 서철원 교수 설교, 길하윤 길하진 축가,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신칭의 교리와 기독교 강요’이라는 주제로 설교한 서철원 교수는 “칼빈이 <기독교 강요>에 기록한 것처럼 “오직 믿음에 의해서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의 행위도 의롭게 된다”는 이신칭의 교리야말로 개혁교회의 핵심 교리”라고 거듭 강조하며, “문병호 교수의 <기독교 강요> 라틴어 직역본이 우리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구원되었다는 이신칭의 교리를 한국교회에 다시 선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총신신대원 제89회 동기회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기념회에서 일산우리교회 김남웅 목사와 청주 예수열방교회 박순석 목사 등이 축사와 격려사를 맡아, 라틴어로 기록된 칼빈의 <기독교 강요>를 한글로 전문 번역한 문병호 교수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이어 2부에서는 ‘한국 칼빈-개혁신학 연구소’ 창립총회가 진행됐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문병호 교수는 연구소의 초대 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문병호 교수는 “본 연구소는 제네바의 종교개혁자 칼빈의 신학과 이를 계승하고 심화한 개혁신학자들의 신학을 조명하고 탐구해 성경의 가르침에 올바른 선 참신학의 근간을 찾고, 그 지식과 지혜의 부요함을 추구하며, 이를 그리스도인의 삶의 교리로 수립하고자 한다”고 설립 목적을 밝혔다.

이어 총회에서는 운영이사회와 실행위원회, 연구위원회 등을 조직했다. 운영이사장으로는 길성운 목사, 총무는 홍영수 목사, 서기는 김한석 목사가 선출돼, 연구소 사업 수행에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연구소는 칼빈-개혁신학 학술세미나와 학술강좌, 신학 라틴어 문법 및 강독 강좌, 국제 칼빈-개혁신학 아카데미 등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관련 출판물과 저널을 출간할 계획이다.

한편, 창립총회 후 문병호 교수는 <기독교 강요>에 대한 북토크를 열어, 라틴어 직역의 의의와 가치, <기독교 강요>의 목회 적용, 한국교회와 칼빈신학 등에 대해 강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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