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영적 리모델링 …“지성과 영성 겸비한 예배·전도·선교 공동체”

장익봉 목사(가운데)와 교역자들이 교회 앞마당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장익봉 목사(가운데)와 교역자들이 교회 앞마당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청년처럼 바라보고, 청년처럼 도전하는 교회. 세상 모든 교회가 꿈꾸는 교회일 것이다. 그 소망을 청평교회(장익봉 목사)가 이뤄가고 있다.

청평교회는 올해 4월부터 영적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신앙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청년처럼 헌신하는 교회가 되기 위함이다.

말씀으로 기초를 세우다

기초가 튼튼해야 흔들림이 없는 것처럼, 청평교회는 말씀이라는 반석 위에 영적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청평교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성경고사대회’를 진행했다. 4월 24일 주일 오후에 기관별로 개최한 성경고사대회는 청년부터 장년세대까지 동참했다. 교회는 이를 위해 올해 연초부터 ‘성경일독 캠페인’을 진행하며 교인들이 말씀을 붙잡도록 도왔다.

청평교회가 영적 리모델링을 통해 ‘청년’ 교회로 거듭나고 있다. 코로나19로 교회들은 문을 닫고, 성도들은 떠나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청평교회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청년의 저력을 지녔다. 청년처럼 바라보고, 청년처럼 도전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청바시’를 개최했다. 울산대 이정훈 교수(왼쪽)가 청바시 첫 번째 강사로 나서 청년의 시각을 갖도록 도왔다.
청평교회가 영적 리모델링을 통해 ‘청년’ 교회로 거듭나고 있다. 코로나19로 교회들은 문을 닫고, 성도들은 떠나는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청평교회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청년의 저력을 지녔다. 청년처럼 바라보고, 청년처럼 도전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청바시’를 개최했다. 울산대 이정훈 교수(왼쪽)가 청바시 첫 번째 강사로 나서 청년의 시각을 갖도록 도왔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예배와 기도 모임이 위축되면서 신앙 또한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개인 경건생활을 위해 성경일독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성경고사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성경고사대회는 위축됐던 신앙을 다시 세우는 기초작업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1등이지만, 대회이기 때문에 순위를 매길 수밖에 없다. 놀라운 것은 만점자가 15명이나 나왔다는 점이다. 그만큼 하나님을 향한 청평교회 성도들의 간절함이 컸다는 증거이자, 말씀의 반석 위에 기초가 든든한 교회라는 사실을 보여준 결과다.

청평교회가 협력하고 있는 교회 및 선교사를 초청해 코로나19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청평교회가 협력하고 있는 교회 및 선교사를 초청해 코로나19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청바시, 청년처럼 다시 뛰자

말씀으로 기초를 세운 청평교회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적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리모델링의 핵심은 ‘청바시’다. 청년처럼 바라보는 시선의 줄임말로, 청년처럼 일어나 도전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5월부터 7월까지 매월 한 차례 진행하고 있는 청바시는 전문 강사를 통해 청년의 시각을 갖도록 돕는다. 첫 번째 청바시는 5월 15일 진행했다. 법학자 이정훈 교수(울산대)를 초청해 강의를 청취했다. 이 교수는 기독인의 세계관(사회개혁)에 대해 강의하며, 청평교회가 청년처럼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신앙적 원리를 제시했다.

청평교회는 이 지역 장자교회로, 지역의 영적 건강성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4월 개최한 성경고사대회는 청평교회의 영적 리모델링의 뿌리가 됐다. 장익봉 목사와 우수한 성적을 낸 성도들이 함께 했다.
청평교회는 이 지역 장자교회로, 지역의 영적 건강성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4월 개최한 성경고사대회는 청평교회의 영적 리모델링의 뿌리가 됐다. 장익봉 목사와 우수한 성적을 낸 성도들이 함께 했다.

두 번째 청바시는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집회 형식으로 진행했다. 역사신학자 이호우 교수(미국 언더우드대 부총장)는 ‘기독인의 역사와 은혜’라는 주제로 강의하며 성도들을 영적 리모델링했다.

세 번째 청바시는 7월 17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이날은 찬양축제 형태의 간증집회로 진행된다. 성악가 김상곤 교수(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찬양 넘치는 삶이 무엇인지 생생하게 간증한다.

장익봉 담임목사는 “점점 기독교에 대한 시선이 왜곡되고, 코로나19로 모든 삶이 위축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진단하면서 “80세의 갈렙이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외친 것처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환경은 허상에 불과하다. 청년처럼 일어나고 도전하기 위해 청바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이어 “청바시를 통해 청평교회가 예수님만이 우리의 구원자임을 만방에 알리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청평교회는 가평지역을 지키는 파수꾼이기도 하다.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가평기독교연합회와 함께 군수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선거 후에는 당선 축하 및 조찬 기도회를 개최하고, 지역과 유대관계를 강화했다.
청평교회는 가평지역을 지키는 파수꾼이기도 하다. 6·1지방선거를 앞두고 가평기독교연합회와 함께 군수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선거 후에는 당선 축하 및 조찬 기도회를 개최하고, 지역과 유대관계를 강화했다.

연합의 힘, 지역 변화 이끈다

청평교회의 영적 리모델링은 교회가 위치한 경기도 가평군 일대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가평기독교연합회(회장:박제신 목사)와 함께 치열한 영적 전쟁 선봉에 섰다. 가평군 일대에는 통일교와 에덴성회, 신천지의 주요 시설들이 밀집해있다. 통일교는 지난 2004년에 조성한 가평 천정궁 인근에 포교 목적의 대규모 문화복합시설을 추가하고 있는 중이다. 에덴성회는 스포츠센터와 유스호스텔을 운영하고 있다. 신천지는 이만희 교주가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진 가평 연수원 시설과는 별도로 박물관 건립을 추진했다.

이에 청평교회는 가평군 일대 50여 교회들과 함께 가평기독교연합회를 구성하고 이단들의 세력 확장을 저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신천지가 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때에는 ‘신천지 반대를 위한 걷기 대회’ ‘이단 세미나’ 등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그 결과 신천지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청평교회와 가평기독교연합회는 ‘연합의 힘’을 새롭게 인식했다.

청평교회가 청바시(청년처럼 바라보는 시선)를 통해 ‘청년’ 교회로 변화하고 있다. 두 번째 청바시가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말씀축제로 열렸다. 청바시에 참석한 성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평교회가 청바시(청년처럼 바라보는 시선)를 통해 ‘청년’ 교회로 변화하고 있다. 두 번째 청바시가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말씀축제로 열렸다. 청바시에 참석한 성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의 힘은 올해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빛났다. 가평기독교연합회는 5월 27일 청평교회에서 가평군수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군수 후보들에게 이단의 해악성을 알리고, 이단의 지역 침투를 예방하기 위한 자리였다. 76년 역사의 청평교회는 가평군 일대의 장자 교회로, 지역을 영적으로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

기독교 신뢰도가 10%로 추락하고, 코로나19로 모임이 위축되면서 한국교회는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성경말씀으로 기초를 세우고, 청바시로 영적 리모델링하는 청평교회가 있기에 한국교회의 미래는 아직 희망이 있다. 이단과 영적 전쟁을 치르면서 지역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청년’ 청평교회의 내일을 응원한다.

“이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심정으로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예배공동체’, 영혼을 살리는 ‘전도공동체’, 복음과 빵을 주는 ‘선교공동체’의 청년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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