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에 대한 반발로 호남지역 교계를 중심으로 대형 집회가 연이어 개최됐다.

전북지역 차별금지법 반대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무산을 기원하며 합심으로 기도하고 있다.
전북지역 차별금지법 반대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무산을 기원하며 합심으로 기도하고 있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와 전북성시화운동본부는 5월 29일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차별금지법 제정반대 전북교회 연합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북지역 14개 시군 목회자와 성도 4000여 명이 참석해 반 성경적, 반 기독교적 평등법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는 전주시기독교연합회 증경회장 배진용 목사, 전북성시화운동본부 다음세대분과 박향미 위원장, 전국학부모단체 탁인경 공동대표 등이 차별금지법의 맹점과 해악에 대하여 비판하는 자유발언으로 시작됐다.

이어서 전북성시화운동본부 상임본부장 박병덕 목사 사회, 전주시기독교연합회장 김동하 목사 기도, 전북기독교총연합회장 이충일 목사 설교, 예장합신 증경총회장 홍동필 목사 축도로 예배가 진행됐다. 이충일 목사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깨뜨리고 가정을 파괴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를 반드시 저지하자”고 역설했다.

또한 길원평 교수(진평연 집행위원장)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 김회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의 강연이 계속됐고, 차별금지법 제정이 무산되기를 기원하는 합심기도 시간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 및 결의문을 통해 “최근 정치권에서 다시 논의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주민자치기본법, 건강가족기본법 개정안 등은 하나님의 주권에 정면 도전하는 행위임과 동시에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바로 세우는데 반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학법이 제거될 때까지 적극 대항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정면도전하는 정치인들의 각성 △소수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다수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을 즉각 중단 △동성애 옹호를 종용하는 차별금지법 등의 제정 시도 즉각 중단과 철회 등을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기침 증경총회장 박종철 목사 기도 후, 전체 참석자들이 오거리문화광장에서 남문광장까지 시가행진을 벌이며 차별금지법 반대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광주전남지역 차별금지법 반대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정치권의 평등법 입법화 시도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차별금지법 반대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정치권의 평등법 입법화 시도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광주·전남 교계단체들도 6월 5일 광주광역시 금남로 일대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독소조항 제정반대 광주·전남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굵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3만 여명의 인파가 모여 차별금지법 반대의 뜻을 강력하게 드러냈다.

광신대학교와 호남신학대학교에서 조직한 연합찬양단의 찬양으로 식전행사가 진행됐고, 이어 이번 대회 총괄본부장 정태영 목사(광주양림교회) 사회로 개회예배가 진행됐다.

대회장 남택률 목사(광주유일교회) 대회사, 송재선 목사(전남교회총연합회 회장) 기도, 김민호 목사(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장) 성경봉독에 이어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채영남 목사가 ‘대한민국의 행복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드시 저지해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지켜나가자고 역설했다. 예배는 나학수 목사(겨자씨교회) 축도로 마무리됐다.

계속된 국민대회는 준비위원장 강희욱 목사 진행으로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국회의원 김회재 장로의 강의와 광주바른교육학부모시민연합 김미경 대표와 전남대기독교수회장 김선미 교수 그리고 대학생 대표 남승준 학생의 1분 발언으로 진행됐다. 또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독소조항의 폐지, 민족의 복음화, 광주전남지역 교회를 위한 합심기도 순서도 마련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가짜 인권을 앞세워 국민을 역차별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즉각 중단하라’ ‘가정과 사회와 국가를 파괴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결사반대한다’ ‘자유와 국민통합을 파괴하고 교회를 무너뜨리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와 결의문이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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