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승 목사의 갈렙생각]

교회를 떠올릴 때, 우리는 보통 주일예배를 드리는 건물 자체를 많이 생각합니다. 즉, 장소의 개념이 많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건물에 치중하게 되어 교회의 외관이 우상화 되어져 가는 경향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도 교회라고 칭할 때 건물을 생각하게 되고, 그 의미가 본질과 멀어져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엡1:21~23)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예수님의 충만하심이 드러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머리 되신 예수님의 몸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부어주시는 사랑과 은혜로 말미암아 성도의 삶을 책임지는 곳이어야 합니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7)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주신 은사로 회복의 통로, 사랑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들이 서로의 삶을 함께 나누고, 격려하고 축복함으로써 온전히 예수님의 지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공동체를 세워나가고 그 은혜로 귀한 열매들을 맺어 예수님을 증거하는 증인들로 세우는 것이 교회의 본질입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교회는 믿음의 반석 위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이는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의 기초 위에 세워져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으로 세워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만연한 사고방식인 물질만능주의와 세상적 가치관으로 교회가 조직화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중심이 되면서 가장 중요한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에는 무디어져 가고 있습니다. 희생과 헌신의 십자가에서 우리 자아가 죽어야 하는데, 끝까지 살아남으려 하는 것이 하나됨을 방해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여 선포하는 것을 우리는 ‘구원 받았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예수를 ‘시인’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고 말씀대로 행함으로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자리까지 가는 것입니다.

글·사진=김영승 목사<br>·갈렙선교교회<br>·(사)기쁨을주는나무 이사장<br>
글·사진=김영승 목사
·갈렙선교교회
·(사)기쁨을주는나무 이사장

교회의 본질은 세상과 구별된 사람들, 즉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한 사람들의 모임이고, 하나님 나라의 모형입니다. 교회에는 주님의 통치와 언약의 성취, 성도들 간의 연합이 있습니다. 그 교회의 몸과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그 분의 십자가의 도를 따를 때 우리는 진정한 주님의 제자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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