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생 기독지성 양성...〈창조론대강좌〉 시리즈 완간 기념도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WIEW) 원장을 역임한 양승훈 교수가 6월 4일 남현교회(윤영배 목사)에서 ‘은퇴식과 창조론 대강좌 완간 기념회’를 가졌다. 

양승훈 교수는 경북대 사대 물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1997년 기독학술교육동역회 파송으로 캐나다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을 설립, 운영했다. 양 교수는 세계관대학원을 통해 기독 지성들을 양성했고, 창조론과 세계관 분야의 강의와 글을 쓰는데 주력했다.

양승훈 교수는 은퇴와 완간의 변을 통해 “대학시절 쥬영흠 박사의 강의를 듣고 창조과학에 심취, 창조과학회 창립총회를 참석하기 위해 나의 결혼날짜를 1주일 앞당길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양 교수는 “그러나 한 신학교의 초청으로 창조론 강의를 맡아 연구를 거듭하던 중 창조과학회의 젊은 지구론 및 단일격변설이 틀렸다고 생각했으며, 조지 퀴비에(George Cuvier)가 제시한 다중격변을 대안으로 받아들였다”면서 “이러한 지구연대에 대한 이견으로 창조과학회와 갈라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이제와서 생각하니 지구연대 문제로 싸우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학문적 논쟁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과 베풂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과학적으로 오랜 지구연대가 맞지만 신앙적으로 젊은 지구연대를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이번 귀국 후 창조과학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면서 향후 창조신앙 전파를 위해 활동의 범위를 넓혀나가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한편 양 교수가 이번에 완간한 ‘창조론 대강좌 시리즈’는 총 7권이다. 양 교수는 2011년 <다중격변창조론>을 저술한 이래, 2022년 5월 말까지 <생명의 기원과 외계생명체>, <창조와 진화>, <인류의 기원과 역사적 아담>, <대폭발과 우주의 기원>, <창조연대 논쟁>, <과학사와 과학철학> 등을 꾸준히 발표했다. 책의 페이지를 합하면 3300쪽에 이르고 미주도 3500여개에 이른다. 이 시리즈를 통해 양 교수는 창조론 논의의 다양성과 학문적 깊이를 더해주었으며 과학과 기독교의 바른 관계 정립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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