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교회, 우리가 사랑한> (이근복/태학사)

유서 깊은 72개 교회의 역사를 저자가 직접 그린 정겨운 예배당 그림과 함께 소개한 책이다. 이준 열사가 청년회장을 했고, 신민회 조직의 중심이 되었던 상동교회, 3·1운동의 인큐베이터 승동교회, 지역사회 교육과 독립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쓰러진 최용신 선생의 얼이 살아있는 샘골교회, 6·10 민주항쟁의 산증인 서울주교좌성당, 1928년 완공되어 한국 최초로 자선냄비를 시작한 구세군중앙회관, 1890년 무더운 여름 전염병 환자를 돌보다 세상을 떠난 헤론 선교사의 정신이 살아있는 남대문교회….

우리 역사의 결정적 순간에 곁에 있었던 교회들과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그리스도의 정신을 잘 전했던 교회들을 읽으면서 한국교회의 빛나는 순간과 역사가 재현되기를 기도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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