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자립개발원‧기독신문 공동기획] 목회자 이중직 문제, 이제는 직시할 때]
⑪대담: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이상복 목사, 이중직지원위원회 선임연구위원 이박행 목사

생계해결 차원 넘어 선교적 사역의 관점으로 끌어올려야 … 교단 내 소극적·부정적 인식부터 전환 필요해

기독신문과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은 ‘목회자 이중직 문제, 이제는 직시할 때’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난 두 달간 공동기획물을 연재했다. 그 작업을 일단락하는 차원에서 총회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이상복 목사와, 이중직지원위원회 선임연구위원 이박행 목사를 초청해 대담의 자리를 마련했다. 대담 진행은 본지 주필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가 맡았다. 
이날 대담에서 이상복 목사와 이박행 목사는 현재 미래자립교회 목회현장은 해외의 선교현장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실적으로 목회자들이 이중직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두 사람은 다른 나라의 경우 목회자 이중직 문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거나, 관련 매뉴얼 보급 혹은 신학교에 관련과목 설치 등 적극적인 정책을 개발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한국교회 안에서도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인 인식들을 재고해야” 하는 것은 물론, 전향적인 자세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목회자 이중직이라는 이슈를 더이상 생계유지의 문제로만 한정 짓지 말고, 급변하는 목회환경에 대응하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선교적 사역의 차원의 문제로도 다룰 수 있도록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도 조언했다. <편집자 주>

김관선 주필(이하 김관선): 먼저 지난 두 달간의 기독신문과 교회자립개발원 공동기획에 대해, 또한 목회자 이중직 신학전문위원회 공개세미나 등 관련사역들에 대해 간단한 평가와 소감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이상복 목사(이하 이상복): 교회자립개발원과 기독신문 그리고 총신대학교가 함께 창의적 목회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신학적이며 실제적인 세미나를 잘 준비하고 마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교회자립개발원에서 이중직 연구를 시작할 때 기독신문 외에도 총회세계선교회(GMS), 농어촌부, 총신대학교, 그리고 전국장로회 등 4기관이 더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교단에 이중직 허용을 청원할 때도 미래자립교회 목회지는 곧 선교지라는 인식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더 유익하고 실제적인 연구와 구체적인 실행이 진행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박행 목사(이하 이박행): 농어촌목회 현장에 있는 사역자로서 미래자립교회를 대신해 총회나 여러 교계관계자들이 목회자 이중직 문제를 들을 수 있는 충분한 계기가 마련되어 감사합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시대에 교단 내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이 심각한 고충을 겪어야 했는데, 기독신문과 교회자립개발원의 공동기획을 통해 미래자립교회 및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에게 다소나마 희망을 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김관선: 이미 오래 전부터 교단 차원의 이슈로 대두되어 온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생계문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훨씬 악화되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지 통계적으로 혹은 구체적 사례들로 소개해주신다면?

이박행: 지난해 3월에 교회자립개발원은 목회데이터연구소에 의뢰해 예장합동에서 200명, 예장통합에서 200명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출석 교인 50인 이하 소형교회에서의 목회자 이중직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8월 25일 충격적인 실태를 보고 받았습니다.

이중직을 하는 목회자들의 경우 교회에서 받는 월 사례비 평균이 40만 원이었습니다. 이 중에는 사례비가 전혀 없는 경우가 47.7%였는데, 이를 제외해도 평균 사례비는 78만원에 불과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생계유지가 불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소형교회는 비대면 예배로 재정이 악화되면서 임대료와 목회자 생계비를 충당할 수 없어서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외부 지원도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생계를 위해 과거에 일을 했거나 지금 일하고 있는 목회자가 50%입니다. 코로나19 이후에 급증해서 향후 75%가 이중직을 갖고 목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싶다고 희망합니다. 소형교회 목회자들은 앞으로 90%가 이중직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합동교단 목회자들이 스스로 생계 문제 타개를 위해 노동현장으로 준비 없이 쏟아져 나온 것도 통계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노회와 총회가 미래자립교회 목회자의 생활비를 책임져 줄 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중직이 총회나 노회의 무책임을 방기하는 구실이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공교회와 공공성을 전제로 현실을 직시하고 현명한 대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관선: 교회자립개발원은 창설 당시부터 미래자립교회 문제 대응을 위해 최저생계비 제도라든지 목회자 자녀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마련하고 시행해왔습니다. 이와 더불어 목회자 이중직 문제에 집중하게 된 이유나 배경이 있을까요?

이상복: 교회자립개발원의 중요 사역들로 각 노회자립위원회 주관 목회자 생활비 지원 사역, 권역과 본부가 함께하는 학자금 지원사역 등이 있습니다. 이미 150개가 넘는 노회가 자립위원회를 조직했고, 각 노회자립위원회를 통해 노회 산하 미래자립교회 생활비를 지원하는 일은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원을 받지 못한 교회는 자립위원회가 조직되지 않은 노회의 교회들입 겁니다. 학자금 지원도 전에는 본부에서 거의 다 후원교회를 개발하였지만, 이제는 각 권역에서 많은 교회들이 십시일반 동참하고 있습니다.

“생계를 위한 이중직을 넘어 선교적이고 창의적 이중적 사역이 가능하게 하려면”   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이상복 목사와 이중직지원위원회 선임연구위원 이박행 목사, 기독신문 주필 김관선 목사가 한자리에 모여 목회자 이중직 문제를 교단 차원에서 어떻게 직시하고, 대응하고, 발전적인 대안을 마련해나갈 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생계를 위한 이중직을 넘어 선교적이고 창의적 이중적 사역이 가능하게 하려면” 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이상복 목사와 이중직지원위원회 선임연구위원 이박행 목사, 기독신문 주필 김관선 목사가 한자리에 모여 목회자 이중직 문제를 교단 차원에서 어떻게 직시하고, 대응하고, 발전적인 대안을 마련해나갈 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한국교회 전체가 예배와 헌금, 사역에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많은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이 이중직을 하고 있고 이중직을 할 예정에 있기 때문에 목회자 이중직 문제도 다루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목회자 이중직과 관련한 사역은 기존 사역에 하나 더 보강된 사역입니다.

금년 8월 경 자립개발원 실행총회 때는 8개 권역에서 연구하고 시행되고 있는 다양하고 특징적인 사역들이 많이 보고될 것입니다. 목회자 이중직 연구와 세미나는 3년 과정을 예상합니다. 연구와 세미나, 그리고 편집과 보급, 각 권역과 교회에 시행과 적용 단계입니다. 지금이 적기라 판단하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김관선: 이박행 목사님께서는 그동안 목회자 이중직 문제와 관련해 활발한 연구활동과 정책수립을 위한 노력을 펼쳐 오신 것으로 압니다.

이박행: 지난 2021년 1월부터 8월까지 목회자 이중직 실태조사를 실시해 기초 자료를 확보했으며, 전국 목회자 이중직 실태조사(통합과 합동 비교 분석)를 실시했고, 권역 단위별 분석 후 맞춤식 대응을 위해 미래자립교회 비율이 높고 이중직 목회자가 많은 광주전남권역 목회자 이중직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특히 광주전남권역은 2021년 11월 광신대학교 농어촌선교연구소를 개소했고, 권역의 자립을 도울 방안으로 사회적 협동조합인 ‘요셉의 창고’ 결성을 결의하고 인가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신학적 준거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21년 9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총신대학 교수님 7인을 신학전문위원, 교단 내 이중직지원 연구·실행위원 15인을 위촉했습니다. 그리고 15차에 걸쳐서 신학전문위원과 연구위원 연석 모임을 가졌고, 이를 토대로 2차에 걸쳐 공개 신학세미나를 개최해 이중직에 대한 공론화를 시도했습니다. 또한 교단 내 이중직 지원 협의체 구성을 위한 토양 마련을 위해 총신대학교, 총회세계선교회, 농어촌부, 기독신문, 교회자립개발원이 함께 기획하고 연구해 나가고, 세미나 공동주최, 언론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고무적으로 오는 5월 12일 개최되는 광신대학교 내 농어촌연구소 학술세미나 일정 중에 총회농어촌부와 업무협약체결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총회 산하 농어촌교회들이 실시간 중계로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춘 좋은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김관선 목사(주필)
김관선 목사(주필)

김관선: 목회자 이중직 수행은 교단 차원에서 비록 생계와 관련해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는 했지만, 공식적 입장은 여전히 ‘금지’로 되어있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설득해 나갈 지 말씀해주십시오.

이상복: 지금은 미래자립교회에 한해 노회의 허락을 받아서 목회자 이중직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미래자립교회의 사역지는 선교지와 같습니다. 이제는 목회자 이중직 사역이 생계해결을 위한 차원을 넘어서야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세계와 선교를 강조하는 개혁주의 신앙을 바탕으로 ‘세상을 위한 교회’라는 측면에서 선교적 혹은 창의적 사역으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목회자 이중직 사역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교단 산하 모든 교회들이 속히 개교회주의를 넘어 이웃교회, 나아가 전체 교회와 함께 하는 공교회성으로 나아가고, 동시에 한국의 초대교회처럼 지역교회의 사역이 교회 울타리를 넘어 이웃과 사회를 이끌도록 지도력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김관선: 한국교회의 생태계와 목회환경에 큰 변화들이 생기면서 ‘생계형 이중직’ 외에도 ‘선교적 이중직’이라는 화두도 한국교회 안에서 점차 부각되는 추세입니다. 총회나 각 지역노회 차원에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면, 어떤 부분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이박행: 이중직 실태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목회자들이 이중직을 수행하는 이유들 중 ‘교회에 의존하지 않고 소신껏 목회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19.5%로 나왔고, ‘선교적 교회(미션얼 처치)를 하고 싶어서’가 9.1%, ‘새로운 형태의 목회를 하고 싶어서’가 5.9%, ‘재능과 전문성을 살리고 싶어서’가 4.5%로 나타나났습니다. 이중직 목회를 새로운 목회 모델로 이해하는 입장이 40% 가까이 차지한 것입니다.

생계형 이중직의 고충을 넘어 급변하는 목회환경에 대응하려는 공공성 강화와 선교적 교회 운동이 다양하면서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교회 담장을 넘어 마을목회 일환으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사회적 경제활동과 사회복지 돌봄 서비스 사역이 급부상할 것입니다.

교회가 마을을 위해 역할을 하는 것에 소명을 가지고 사역하는 전문인 목회 등이 미래의 중요한 이슈입니다. 이에 현장 목회자들이 전통적인 교회론과 목회론에서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생태환경까지 품는 총체적이고 통전적인 복음 선교론으로 재무장해야 할 것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인 인식들을 재고해야 합니다. 소명형 이중직에 대한 법과 제도 마련, 사전 교육 및 사후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목회와 직업윤리를 위한 이중직 가이드를 마련해야 합니다. 더불어 목회자 이중직 사역의 실천 사례 발굴 및 연구 사업도 지속되어야 합니다. 총회 내 통합지원사역 및 권역 혹은 노회별로 특화된 이중직 지원을 실시해야 합니다. 위의 사업을 관장할 수 있는 이중직 지원협의체가 설치, 운용되어야 합니다.

김관선: 그동안 두 차례 걸쳐 신학세미나를 개최하면서 목회자 이중직 문제에 대한 신학적 쟁점들을 어느 정도 해소하셨다면, 앞으로는 어떤 과제에 착수할 계획이신지, 그리고 전체적인 청사진은 어떻게 마련하고 계신지 들려주십시오.

이박행 목사(이중직지원위원회 선임연구위원)
이박행 목사(이중직지원위원회 선임연구위원)

이박행: 총신대학교 교수들이 함께 연구한 이중직 연구논문을 모아 오는 7월에 <이중직 목회 총론>을 출판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법과 제도 개선, 이중직 실천가이드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또 총신대학을 비롯한 교단 신학교에 목회자 이중직 과목을 개설하도록 타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중직 과목은 이론적 연구와 함께 현장탐방, 멘토와 멘티 관계 형성 등을 통한 실제적인 훈련으로 이어지도록 진행하려고 합니다.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이중직 연구소 활동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총회와 각 권역별 노회별 행사에 이중직 분야에 관한 다양한 강의 개설 및 홍보활동을 펼쳐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나서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총신대학교와 GMS, 농어촌부, 기독신문 등 유관단체와 연구 및 지원협의체 조직에도 나설 것입니다.

김관선: 목회자 이중직 문제와 관련해 다른 교단의 움직임이나 해외교회들의 동향도 관심이 가는데,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박행: 미국의 대부분 교단에서는 목회자 이중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목회자 이중직 문제를 오래 전부터 고민하고 실행해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중입니다. 그 중에서도 화란개혁주의의 후예인 북미개혁주의교단(CRC)의 경우, 이중직에 관한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해 그 전문을 교단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이를 입수하고 번역해서 우리 교단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고찰했습니다. CRC의 경우는 목회자 이중직을 이미 허용한 것은 물론이고, 교단 신학교인 칼빈대학에서는 목회자 이중직 과목을 개설해 운용하기도 합니다. 무임(전도)목사에게 이중직을 고려한 법적 배려를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이점은 교단 내 한국 출신의 이민 목회자와 성도들로 구성된 교회들의 목회자 이중직 수행율이 5%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반면, 다른 나라 이주민 교회의 수행율은 70~80%나 됩니다. 여기에는 목회직에 대해 우리나라의 유교적·전통적인 인식과, ‘성’과 ‘속’을 구분해야 한다는 이원론적 인식이 맞물려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뉴질랜드에는 스코틀랜드장로교회 이민자 후예들이 세운 교단이 있습니다. 이들도 이중직 매뉴얼을 마련하여 운용을 합리적으로 잘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청빙할 교회 대표자와 목회자, 노회 목회위원회 담당자 등 3자가 합리적인 목회 활동과 경제 활동의 방향을 제시해 원만한 합의를 이루고, 이를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었습니다.

국가교회 형식인 독일의 루터교나 영국의 성공회를 제외한 전 세계의 교단과 선교단체들은 대체로 이중직을 허용 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목회자 이중직에 관한 한 우리나라가 독특한 입장이라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지금은 성경적이냐 비성경적이냐를 논할 상황이 아니고, ‘어떻게 목회와 이중직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전돼야 한다는 현장 목회자들의 요청이 매우 큽니다.

이상복 목사(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이상복 목사(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이상복: 해외 사례 이야기가 나와서 말입니다만, 실은 한국 출신 이민목회자들은 교인들의 초기 정착에 있어 통역 업무와 부동산 관련 업무, 법적 조언, 상담 업무 등 삶의 문제들을 돕는 일을 제일 많이 합니다. 문제는 그런 전문적인 일을 직업으로 삼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도 목회자가 전문성을 살려서 교인과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며, 목회자 이중직을 지혜롭게 해나가야 합니다. 더불어 목회자뿐 아니라 교회 전체적으로 상담, 교육, 음악, 문화사역 등 각 분야를 전문화 해나가야 합니다.

김관선: 제107회 총회를 앞두고 목회자 이중직 문제와 관련해 준비하실 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전국교회와 총대들을 향해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들려주십시오.

이상복: 이미 교단이 허락한 목회자 이중직 허용을 생계유지형으로만 묶지 말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선교적 사역으로 나아가도록 배려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잘 정리된 자료와 도서를 총신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교단 신학교에서 효과적으로 가르쳐서 신학생들이 작은 교회들을 위해 실제적으로, 충분히 준비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교회자립개발원, GMS, 총신대학교, 기독신문사, 농어촌부가 함께 목회자이중직 연구회를 발족해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연구 개발, 지도, 적용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교회자립개발원 자체적으로는 본부와 권역이 함께 이중직 실행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사례발표, 이중직 매뉴얼 완성, 실행을 담당하고 지원하려고 합니다.<끝>
정리=이미영 기자 chopin@kidok.com
사진=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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