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 그림 일대일 양육 훈련 세미나… 귀국 선교사 등 250명 참석

4월 26일 GMS 그림 일대일 양육 훈련 세미나에서 송상철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세미나에는 GMS 선교사들을 포함해 250여 명이 참석해 송 목사가 개발한 12과 과정의 ‘그림 일대일 전도 양육’ 훈련을 받았다.
4월 26일 GMS 그림 일대일 양육 훈련 세미나에서 송상철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세미나에는 GMS 선교사들을 포함해 250여 명이 참석해 송 목사가 개발한 12과 과정의 ‘그림 일대일 전도 양육’ 훈련을 받았다.

“당신은 혹시 오늘이라도 세상을 떠난다면 천국에 들어갈 확신이 있습니까?”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그림을 가리키며, 이 질문을 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러저러한 반응을 들은 후 다음 질문이 이어진다. “여기 세상을 창조하고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의 오리지널 디자인이 나타나 있습니다.”

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이성화 목사, GMS)가 코로나19로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들과 국내 사역 선교사들을 위한 ‘GMS 그림 일대일 양육 훈련 세미나’를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천 서문교회(이성화 목사)에서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GMS 선교사 70여 명을 포함해 GMS 이사회 임원, 목회자와 평신도 등 총 250여 명이 참석해, 송상철 목사(미국 새한교회)가 개발한 ‘그림 일대일 전도 양육’ 훈련을 받았다. 세미나에는 송상철 목사를 비롯해 앞서 훈련을 수료한 목회자 등이 강사로 나서 강의와 간증, 전도 시연 등을 진행했다. ‘그림 일대일 전도 양육’은 기독교 복음의 핵심을 그림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전도 및 양육 프로그램으로 미국 한인교회들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3년 동안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줌(Zoom) 세미나가 주로 진행됐으며, 한국에서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오프라인 세미나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GMS 이사장 이성화 목사는 “지난해 미국 선교단체들을 탐방하는 가운데, 그림 일대일 전도 양육 훈련을 알게 됐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선교지에서 일대일 전도가 절실하다는 판단으로 어렵게 송 목사를 초청하게 됐다”고 세미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목사는 ‘그림 일대일 전도 양육’이 일반 목회자와 교회에도 필요하지만, 특별히 선교지와 선교사들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선교지에 오래 있다 보면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고, 전도를 놓치기 쉽다. 전도를 해야 모임이 만들어지고, 제자를 낳는데 그렇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림 일대일 전도 양육은 일단 자기가 깨어있지 않으면 못한다. 열정이 없으면 가르치지 못하는데, 그런 면에서 먼저 선교사가 사는 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선교지 반응도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니카라과에서는 650명 이상의 현지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이 훈련을 받았고, 쿠바에서도 현지 목사와 셀리더 500여 명이 훈련을 받고 복음 중심 교회를 세우기로 결단했다. 이외에도 태국, 도미니카, 루마니아, 캄보디아, 프랑스, 탄자니아 등 많은 선교지에서 그림 일대일 전도 훈련이 진행됐다. 

송상철 목사는 “그림을 손을 짚어가며 질문을 하고 설명을 하는 구조로, 선교지에서 말이 잘 안 통해도 전도가 가능하다. 한 선교사는 글을 모르는 현지인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도법이라고 좋아하더라. 많은 선교지에서 열매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목사는 또 “종종 선교사들에게 개인전도를 안할 거면 선교지에서 철수를 하라고 세게 말하기도 한다. 선교사들이 먼저 전도를 실천해야 한다”며 “30∼40년 동안 선교지에서 개인전도를 한 번도 안 해본 선교사들이 훈련을 받은 후 이제부터라도 복음을 전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특별히 이번에 귀한 GMS 선교사들을 훈련하고,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고 말했다.

GMS에서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개인전도 훈련 집중 세미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선교사들은 개인전도에 대한 동기부여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말라위에서 20여 년 사역했던 조선인 선교사(오직환 선교사)는 “선교 사역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전도를 하고 영적 재생산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나도 훈련을 받으면 되겠구나, 연습을 하면 되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전도는 미련해보일지라도 순종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GMS 선교사무총장 전철영 선교사는 “코로나19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선교사들이 선교지로 떠나기 전에 전도에 대한 열정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됐다”며 “새로운 전도 도구를 잘 익혀 선교지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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