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승 목사의 갈렙생각]

누군가 앞서 걸어간 발자취를 따르는 것은 두렵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앞서가신 십자가의 길도 우리는 담대히 따라갈 수 있습니다.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막 8:34)

예수님은 자신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우리에게도 요구하십니다.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가야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복음서를 통해 강력하게 말씀하십니다. 참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님이 행하신 일을 우리도 행하는 자리까지 가야 합니다.

그 길이 바로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 길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길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길인 것입니다. 우리 또한 자기를 부인하면서, 이 길을 감사와 기쁨으로 걸어 가야 합니다.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1~24)

이 말씀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듣고 가르침을 받았다면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말씀으로 새롭게 되어 세상풍조에 속한 사람들과 구별되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만을 높이고, 세상 사람들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낯선 길을 가고자 할 때는 첫 걸음이 매우 힘듭니다. 그런데 누군가 앞서 간 발자취가 있다면, 두려움보다는 안정감과 기대감을 가지고 그 길을 갈 수 있게 됩니다.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는 길은 생소한 길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먼저 걸어가신 발자취를 따라가는 길인 것입니다. 그 길을 걷다보면 우리와 함께 가시는 주님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글·사진=김영승 목사
·갈렙선교교회
·(사)기쁨을주는나무 이사장

어느덧 우리가 주님과 함께 걷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발자취를 보고 그 길을 안전하게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그 발걸음이 복음을 증거하는 길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전하는 길입니다.

매일 주어지는 24시간을 우리는 예수님을 얼마나 생각하며, 그분을 위해 보내고 있는지 우리 스스로 돌아봐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을 신뢰하고, 그 분께 시선을 고정하고, 십자가의 길을 감사와 기쁨으로 가야 합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의 선하신 손이 우리를 도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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