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사역 진수 담겨…“말씀과 기도, 하나님 은혜” 고백

길자연 목사(가운데)가 길요나 목사 부부와 함께 기념케이크를 절단하며 축하하고 있다.
길자연 목사(가운데)가 길요나 목사 부부와 함께 기념케이크를 절단하며 축하하고 있다.

“한평생 목회를 돌이켜 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한국교회에 큰 발걸음을 남긴 왕성교회 길자연 원로목사가 신간 <목회보감>을 내놨다. 길 목사는 <목회보감>에서 “목회는 하나님의 사역”이라면서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원한다면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목회의 정도는 오직 보혜사 성령 안에서 말씀과 기도다. 이것이 바로 내가 목회 현장에서 발견한 목회보감”이라고 간증했다.

왕성교회(길요나 목사)는 4월 19일 길자연 목사의 팔순 축하와 함께 <목회보감> 출판 감사예배를 드렸다. 길요나 목사 인도로 드린 예배는 시은소교회 김성길 원로목사 기도, 큰숲교회 황석산 목사 성경봉독, 갈보리교회 박조준 원로목사 설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증경대표회장 지덕 목사 축도 순으로 드렸다.

박조준 목사는 “주의 종들이 충성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냐?”면서 “하나님께서 부르셨다, 즉 그리스도의 대사라는 사명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늙어도 결실한다”고 전했다. 이어 “모세는 80세가 되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하나님은 그에게 ‘함께 한다’는 말씀을 주시면서 민족의 지도자로 세우셨다. 길자연 목사도 하나님의 나라와 민족을 위해 큰 역할을 감당하길 바란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길자연 목사의 사역을 ‘하나님의 은혜’로 정리하면서 “주님의 은혜로 앞으로도 왕성한 사역을 하고, 잎이 청청한 나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길자연 목사의 팔순과 <목회보감> 출판을 축하하기 위한 시간도 가졌다. 직전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축시를 낭독했으며, 최병남 원로목사(대전중앙교회) 박종순 원로목사(충신교회)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유의웅 원로목사(도림교회) 이용남 원로목사(장석교회) 김영우 전 총장(총신대)가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또 인천만민교회 하귀호 원로목사가 행사를 위해 기도했다.

이와 함께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가 회고사를, 월간목회 대표 박종구 목사가 <목회보감>을 서평했다. 박 목사는 “<목회보감>은 영성목회의 진수가 담긴 귀중한 거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목회보감>은 자아성찰과 자기객관화를 보여준 정도 목회의 자화상이라고 전하면서 “길자연 목사의 목회는 요란한 이벤트가 없다. 오직 그리스도, 오직 기도, 오직 말씀이라는 성경적 개혁신학을 바탕으로 정도를 걸었다”고 말했다.

길자연 목사의 <목회보감>은 평생 목회의 진수가 담긴 자서전이자 회고록이다. 3부로 구성된 <목회보감>은 길자연 목사의 출생에서부터 한의사가 되었던 이야기, 그리고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은 스토리 등이 담겼다. 특히 2부에서는 왕성교회에서의 목회 사역을 진솔하게 풀었다. 3부는 한국 교계 어른으로서 후배들에게 남기는 제언이 들어있다.

길자연 목사는 감사예배에서 “돌이켜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면서 “항상 마음 속에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면서 기도에 전념하는 것이 나에게 남겨진 사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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