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철 재단이사장, 이사 증원 의지 … 6월까지 연기금 가입해야

총회장 배광식 목사(오른쪽)가 7일 총회임원회를 주관하고 있다.

총회임원회(총회장:배광식 목사)가 총신재단이사장 및 이사 총회결의 불이행 건과 관련해 재단이사장이 총회결의대로 이사 증원을 이행할 뜻을 밝힌 것을 확인하고, 관련 논의를 차기 회의로 미루기로 했다. 총신 문제와 관련해 사실상 마지막으로 약속 이행을 요구한 것으로, 차기 회의 때까지 이사 증원 건에 대해 재단이사장이 분명한 내용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총회결의 불이행 건을 다시 다룬다는 방침이다.

총회임원회는 4월 7일 GMS본부에서 열린 제18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총신 문제에 대해서 임원회는 회의 초반만 해도 즉시 징계 지시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임원들은 그간의 재단이사회 행보를 볼 때 총회결의를 이행할 의지가 없는 것이 확인됐다며, 종전 임원회 결의대로 재단이사장 소속 노회에 징계를 재차 지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재단이사장 외에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이사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목사부총회장 권순웅 목사가 중재에 나섰고, 권 목사는 회의 도중 자리를 이석해 재단이사장 김기철 목사와 직접 통화를 하기도 했다. 권 목사는 통화 후 김기철 목사가 5월 재단이사회에서 김종혁 목사 재선임을 포함해 이사 증원을 위한 정관 개정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임원회에서는 당일 회의에서는 불이행건을 다루지 않되, 4월 21일 예정된 총회임원회 때까지 김 목사의 분명한 입장 제시를 기다리기로 했다.

총회실행위원회가 결의한 총회연기금 활성화 시행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먼저 세례교인헌금 5%를 은급기금으로 지원키로 한 건은 재정부로 하여금 제107회 예산안 편성 시 반영토록 했으며, 이번 회기에는 회기 말 결산에서 재정 지원이 가능할 경우 추경하도록 통보키로 했다. 총회총대 총회연기금 의무 가입 건에 대해서는 제107회 총회총대는 금년 6월까지 연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토록 하되, 목사는 연금과 기금에, 장로는 기금에 가입하도록 전국 노회에 통지키로 했다. 또 총회총대 이외에도 전국 교회가 연기금에 가입하도록 총회장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키로 했다. 

또 학교규정 개정 및 학내 인사 관련 위법사항에 대한 후속처리 건은 총신대조사처리위원회의 보고 내용을 수정 정리하여 총신재단이사회로 보내기로 했다.

이외 순천노회 분쟁과 관련해 순천노회소위원회의 보고를 받고, 법적인 문제를 살펴 중재토록 하되, 노회장 측의 요청에 따라 총회전산에서 행정보류 처리한 목사에 대해서는 복원키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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