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합니다! 경외합니다! 다시금 사명감당케 능력 주소서!”

‘회개와 기도로 부흥을 갈망한다’ (행 1:12~14)

부흥을 원한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요즘 사람들은 죄와 회개를 말하면 불편하게 여기고 잘 듣고자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우리 교단은 회개하고 부흥의 열망을 갈망하며 기도하는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교단의 선진들은 순혈적 보수신학을 지키기 위해 교단 분리라는 아픔을 선택했고 모든 것을 버려두고 허허벌판 황무지에 섰습니다. 겨울광야 같은 상황 속에서 선진들은 교권이나 정치를 포기하고 개혁신학을 위해 눈물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들의 교회회복을 위한 간절한 회개와 기원이 응답되어 오늘 우리총회는 세계최대의 장자교단이 되었습니다.

세계교회 역사에서도 교회 부흥의 이면에는 회개와 갈망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규율을 엄격히 지켰던 청교도들은 어느새 자신들의 심령이 냉랭해진 것을 발견하고 회개하면서 제1차 영적 대각성운동을 일으켰습니다. 시간이 흘러 부흥의 갈망이 다시 식어졌을 때 또다시 회개하므로 제2차 대각성운동을 진행했고 그 영향으로 선교단체들이 세워져 세계 각국으로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19세기 중반에는 무디가 나서서 회개와 부흥운동을 이끌었고 이때 은혜받은 젊은이들이 한반도에까지 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처럼 부흥운동마다 죄에 대한 회개가 선행되었고, 회개와 더불어 부흥을 갈망하는 기도를 뜨겁게 드렸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회개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어느 대학의 로스쿨 교수가 학생들에게 강의하면서 교회법 하나만 정통하면 변호사로 먹고 사는데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교회 분쟁이 많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말을 들을 때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우리는 회개의 기도를 드리므로 교회를 다시 세우고 초토화된 예배를 회복해야 합니다. 첫째도 회개, 둘째도 회개, 셋째도 회개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했던 것, 하나님보다 우리를 나타내려고 했던 것, 하나님의 영광보다 교권과 정치적 욕망에 사로잡혔던 것, 처음 사랑과 첫 소명을 잃어버린 것, 코로나19를 핑계로 예배를 게을리한 것, 우리 신앙이 육신을 좇고 세속화된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하고 부흥을 갈망해야 합니다. 우리가 마음을 찢고 회개할 때 우리가 선 이 자리가 회복의 근원지가 될 것입니다.

 합심기도 

주여! 우리에게 회개의 영을 주옵소서. 우리의 가슴을 찢고 우리의 심장을 하나님께 드리게 하옵소서. 우리 자신을 속죄의 제물로 드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마음이 냉랭해지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정병이 되게 하옵소서. 부흥의 선구자가 되게 하옵소서. 가뭄의 대지 위에 비를 달라고 간구하는 농부처럼 우리가 부흥을 간절히 사모하게 하옵소서. 성령의 불길이 타올라 들불과 산불처럼 우리 교단에 번져 나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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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적인 희망’ (계 3:1~6)

하나님 두려워할 때 회복 시작됩니다

이찬수 목사
(분당우리교회)

회개운동과 기도운동의 출발점은 기도회의 규모가 아니라 두려움, 즉 하나님에 대한 경외여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데교회는 살았다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었습니다. 사람들이 볼 때는 이상이 없는 것 같았으나 주님 보시기에 이 교회는 죽었습니다. 자신들이 죽었는데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 회개하지 못하게 되고 교회는 희망을 찾을 수 없습니다.

더욱이 사데교회를 향해 살았다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었다고 평가한 분은 바로 주님이십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평가가 아니라 주님의 평가를 두려워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소리에 흔들리지 말고 ‘나는 주님 보시기에 제대로 목회를 하고 있는가’, ‘제대로 된 교회라고 주님께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를 두려워해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화로다 내가 망하게 되었도다”라고 외쳤던 것처럼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무엇으로 우리를 평가하십니까? 첫째 우리의 행위가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가를 가지고 평가하십니다. 많은 일을 했나, 교회를 크게 지었느냐가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행위를 했는가가 평가의 기준입니다. 혹시 우리는 외적으로 화려한 것을 좇는 반면 성도들을 내실있는 일꾼으로 양육하는 일에는 소홀하지 않았습니까?

둘째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의 열매를 맺고 있는지를 가지고 평가하십니다. 주님은 사데교회가 죽었다(1절)고 말씀하신 후에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2절)고 명령하십니다. 사데교회가 이 꾸짖음을 듣고 회개한다면 역설적인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도 주님의 회개하라는 꾸지람이 있음을 깨닫고 철저히 회개한다면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얼마나 절박하고 두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까? 특별히 많은 다음세대가 교회를 떠나고 있는 현실과 오늘의 대학캠퍼스 복음화율이 4% 미만이라는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한 세대 후의 한국교회는 매우 걱정이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사람만 의식하는 목회를 하고 그런 교회를 만든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누가 지켜보지 않는 순간에라도 항상 주님과 동행하지 않은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합심기도 

주님께서 사데교회의 모습을 알려주신 것은 그런 엉터리같은 교회가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자 하심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우리도 얼마든지 사데교회처럼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자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해 주신 것입니다. 주님! 저희들이 사람의 평가 듣기를 좋아하고 주님의 책망을 듣지 못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꾸짖음이 있음을 들을 때 아직 회복의 기회가 있음을 감사히 여기며 다시금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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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이 목숨보다 중요하다’ (요 20:21~23)

주님의 몸된 교회 지켜 나갑시다

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 

한국교회는 세계교회 앞에 사명을 받은 교회입니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독특한 은혜들을 받았습니다.

첫째 기도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지난 수십년동안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를 지켜주신 것은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셨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듣고 보호해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심정에 맞는 기도를 올려드린다면 하나님이 이 나라와 민족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둘째 말씀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3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교회는 어려움을 많이 당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교회가 승리해야 합니다. 교회는 승리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한국교회에 말씀을 소중히 여기는 전통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우리 교단에는 전국주일학교성경고사대회가 있습니다. 전국의 다음세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치르는 성경백일장과 같은 것인데 이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축복입니다. 말씀이 우리 삶 속에 흘러넘쳐야 합니다.

셋째 헌신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자신의 집을 팔아서 교회를 짓는데 보태는 성도를 지닌 곳이 한국교회입니다.  성도들의 헌신으로 지어진 교회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견고히 서 있을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사회적으로도 매우 많은 섬김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은혜가 있는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보루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사명을 다하여 한국교회를 지켜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지켜야 할 7가지가 있습니다. △성경의 절대적 권위 △예수의 유일성 △성령의 능력과 주권 △공교회의 중요성 △세계선교의 절박성 △평신도 사역의 소중함 △가정의 가치와 믿음의 계승이 그것입니다. 반면 막아야 할 5가지가 있습니다. △이단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극단적 이슬람 △공산주의와 잘못된 사회주의 △안티기독교입니다.

우리는 한국교회에 주신 은혜를 감사히 여기며 교회를 잘 지켜내는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사명자는 에너지를 뺏지 않고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며, 어두움을 탓하지 않고 어두움을 밝히며, 사실만 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실을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사명을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면서 살아 하나님께 영광돌리시기를 바랍니다.

 합심기도 

한국교회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사명의 막중함을 깨닫고 헌신하게 하소서. 거룩한 재헌신이 일어나게 하소서. 성령 충만하여 에스겔이 환상 중에 보았던 마른 뼈들이 군대가 된 것처럼 회복되게 하소서. 말씀, 기도, 헌신의 은혜를 잘 간직하게 하시고 세계선교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교회를 소중히 여기고 오늘의 한국교회 되게 이끄신 하나님의 섭리를 기억하며 교회를 살리고 교회를 보호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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