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지난 날을 기억하라> (정장복/예배와설교아카데미)

어제가 없는 오늘과 내일은 존재할 수 없다. 어제를 알아야 오늘을 건실하게 살고 내일의 방향타를 올바르게 설정하게 된다.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은 지난 역사를 오늘의 현장처럼 소중하게 기록해 생생하게 보존했다. 하나님이 무엇을 어떻게 하셨는지를 정확하게 알기에 오늘의 터전이 흔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내일을 향해 남다른 희망을 안고 그 숱한 역경을 이겨냈다.

저자는 같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한국교회가 중심을 이룬 우리나라도 언제나 역사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알고 어제를 회고하고 내일을 전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민족을 사랑하셔서 구원의 복음을 안겨주신 하나님의 경륜을 완벽하게 다 헤아릴 수 없으나, 이 민족을 향하신 하나님의 깊은 뜻이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믿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지난 38년 동안 <예배와 설교 핸드북> 을 펴내면서 썼던 권두언을 모았다. <예배와 설교 핸드북>은 설교자들을 위한 자료를 담으면서 권두언을 통해 지난해의 회고와 새해의 전망을 담았다.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조망하는 것이 말씀선포의 하나의 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2000년부터 2021년까지의 회고와 전망을 싣고 있는데, 그동안 한국사회와 정세가 변화된 면면을 살펴본다면 향후 한국교회가 담당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 저자는 지난 20년간 우리 민족이 여러가지 난관을 뚫고 희망찬 행진을 했다고 평가한다. 그 속에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을 기억하면서 세계를 향한 사명을 감당해야 하고 오늘에 만족하지 말고 동방의 횃불이 되어야 하고 남북통일의 소명을 위해 기도를 쉬지 말자고 조언하고 있다.

 

1시간 기도훈련 돕는 지침서

<기도돌판> (최인규/CLC)

국제연합총회신학교 교수이며 예수능력부흥선교협의회 상임회장을 맡고 있는 저자의 기도안내서다. 저자는 매일 새벽기도회 후 1시간 이상 꾸준히 기도하면서 기도의 도움이 되는 도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평소 기록해 두었던 여러가지 자료를 찾아서 기도문을 만들었다. 이 책은 기도는 영적 호흡이라고 믿고 있지만 실천하기 힘든 이들이 기도문을 소리내어 읽으면서 기도하므로 1시간 이상 기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1부는 아홉 개의 다양한 기도문이다. 2부는 믿음의 고백이다. 3부는 기도를 돕는 좋은 문구들과 단어이다. 4부는 아버지가 사랑하는 자녀에게 격려하고 위로하고 충고하는 것과 같은 사역을 격려하는 글이 담겼다. 저자는 매일 믿음으로 고백하며 기도한다면 기도의 습관을 형성하고 기도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한다.

 

손 안에 든 교리와 삶 A~Z

<기독교 사용설명서> (황대우 등/세움북스)

12권의 소책자로 구성된 이 책은 기독교의 근본을 재확인하고 다시금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살려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제적인 신앙생활의 원리를 담았다. 이 시리즈는 4부로 되어 있으며 1부는 종교개혁, 교회정치, 교회직분이다. 종교개혁의 역사를 통해 교회정치와 직분이 어떻게 새로와 졌는지를 알려준다. 2부는 사도신경, 십계명, 주기도문 이다. 개혁자들의 여러 교리 문답의 대부분은 이 세 가지를 해설하면서 기독교신앙의 요체를 드러냈다. 3부는 공예배, 교회예식, 교회력이다. 4부는 혼인, 가정예배, 신자의 생활이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개혁교회의 전통에 바로 서 있는 것인지 반성하고 바른 신앙과 교회 관을 형성하도록 돕고 있다. 매월 한 권씩 함께 읽으면서 공부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

 

조부모의 신앙은 전수된다

<성경적인 손주교육> (전영철/세움과비움)

대구 MBC에서 근무하고 김제에 있는 대학에서 방송관련 강의를 했던 저자가 말하는 성경적 자녀 교육론이다. 노년의 삶의 가치가 경시되는 시대에 저자는 기독 조부모에게 후손들에게 바른 믿음을 전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요셉과 나오미, 로이스를 예로 들며 다음세대를 위해 조부모가 할 수 있는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1부는 조부모는 누구이며 손주는 누구인가에서부터 시작하여 조부모가 왜 손주의 신앙양육을 해야 하는지 역설한다. 2부는 기독 조부모의 역할을 정리한다. 3부는 조부모가 손주에게 가르쳐주어야할 7가지 항목을 소개한다. 예배 순종 회개 헌신 역사 교육 기도가 그것이다. 4부는 손주의 신앙교육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건을 담았다. 저자는 신앙의 3대가 같은 꿈을 꾸고 같은 방향으로 나갈 때 성공적인 믿음의 대물림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개교회주의의 뿌리는 어디인가
<한국교회 분단과 분열의 트라우마를 넘어서> (김지은/홍림)

저자는 한국교회의 문제 가운데 간과할 수 없는 일이 교회의 분열과 개교회주의라고 진단하며 그 뿌리를 찾아 한국전쟁을 전후로 우리 근현대사와 교회사를 탐구했다. 개교회 혹은 교단 내부의 분열 뿐만 아니라 사회적 맥락 속에서 기독교는 어떻게 정치와 연결되었고, 현재 나타나고 있는 진보와 보수 갈등에서 대형 교회들이 점하고 있는 입지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추적했다. 저자는 기독교가 분단과 분열을 확대시키기 보다 치유와 회복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상처받은 수많은 영적 난민들의 피난처가 되기 위해 무엇을 이루어야 하는지 제안했다. 저자는 교회가 먼저 우리 안의 미움과 상처, 분노와 원한, 배신감, 복수심과 같은 감정들을 사랑, 용서, 이해, 감사, 자비, 긍휼과 같은 것들로 대체해야 한다고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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