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모교회(조준환 목사)가 설립 121주년을 맞아 기념예배와 함께 해외선교를 위한 기관들과 선교협약식을 맺었다.

3월 13일 열린 기념예배는 조준환 목사 사회, 한상봉 장로 기도, 아세아연합신학대 총장 정홍열 목사 설교로 진행됐다. 정홍열 목사는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복음을 위한 협력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구미상모교회와 아세아연합신학대(ACTS) 성경번역선교회(GBT) 사이에 해외선교와 세계복음화를 위한 협약식도 거행됐다.

이번 협약에서 구미상모교회는 아세아연합신학대에 장학금 등 교육지원, 외국인 졸업생의 자국 목회 및 선교사역 지원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성경번역선교회에는 매월 일정액의 재정후원과 함께, 선교회가 경북지역에서 개최하는 행사들의 장소제공 등으로 동역하기로 했다.

또한 구미상모교회는 이들 단체들로부터 각종 선교훈련 프로그램 지원과 강사지원, 해외단기선교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구미상모교회 조준환 목사와 당회원들이 선교협약을 맺은 아세아연합신학대 성경번역선교회 관계자들과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선교협약식은 복음의 빚을 갚는 사역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다는 구미상모교회의 비전에 따라 성사된 행사이다.

구미상모교회는 호레이스 그랜트 언더우드(한국명 원두우) 선교사로부터 복음을 들은 정인백씨가 1901년 3월 13일 자신의 집에서 남자 5명(정인백 정인명 정인기 한몽교 한규석)과 여자 5명(여성희 김현례 한신석 한화석 신양월) 등을 모아 예배하면서 시작한 공동체이다.

이후 건실하게 성장해온 구미상모교회는 1990년 필리핀에 벧엘상모교회를, 1995년 인도에 다니엘상모교회를 각각 설립하고 2007년에는 피스메이크봉사단을 조직하며 한국교회 선교사역에 일익을 감당해왔다.

현재까지 필리핀 러시아 탄자니아 등 3개국에 선교사 한 가정씩을 파송하고, 선교사 13가정을 후원하는 중이며, 중국에 3개 교회를 개척하는 등 적잖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구미상모교회의 해외선교역량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준환 목사는 “복음으로 세워진 교회는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면서 “교회의 초석을 놓았던 옛 성도들은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되어서 우리를 응원하고 있으며, 우리는 벅찬 기대감을 안고 교회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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