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회심... 기독교 영성 회복에 노력

초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가 226일 소천했다. 향년 89.

이 교수는 1933년생으로 서울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66년부터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로 30여년을 몸담았고, 언론인, 저술가, 대학교수, 문학평론가로 활약했다. 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 총괄기획위원, 초대 문화부장관,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우상의 파괴와 저항의 문학>,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축소 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생명이 자본이다> 등의 작품을 20대에서 80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저술했다. 특히 2007년 세례를 받고 기독교인이 된 후 수많은 신앙 강좌를 통해 영성의 소중함을 일깨웠으며, <지성과 영성의 만남>, <지성에서 영성으로>, <의문은 지성을 낳고 믿음은 영성을 낳는다>,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등 다수의 신앙서적을 발표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 장남 이승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차남 이강무 천안대학교 애니메이션과 교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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