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기독교연합회 관계자들이 정기총회를 열고 대선정국에 이단세력이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부안군기독교연합회 관계자들이 정기총회를 열고 대선정국에 이단세력이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단사이비와 정치권의 결탁을 우려하는 교계의 목소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전남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송재선 목사)는 2월 24일 여수 손양원목사순교기념관에서 제20대 대선에 즈음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총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역사에 무술과 주술 등이 국가 운명을 위태롭게 하였다”면서 “민족과 국가의 위기를 초래할 나쁜 차별금지법과 우상과 주술이 만연하는 어리석은 현실이 안타까워 성명을 낸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성명서에서는 정치권을 향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즉시 철회 요구 △주술과 무속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나라 민족의 운명을 위태롭게 하는 모든 행위를 적극 반대 △사회적 혼란과 가정 파괴를 일삼는 이단과 신천지 등 모든 관계를 중단하고 그들과 연대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지도자를 적극지지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성명서 발표에는 예장합동 광주전남지역장로회연합회(회장:박세용 장로)와 목포연합장로회(회장:김종안 장로) 등도 참여했다.
부안군기독교연합회는 2월 17일 부안 하청교회에서 제37회 정기총회를 열고 최근 대선정국에 신천지 세력 개입 의혹이 있다는 다수 언론의 보도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이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하고, 적극적으로 의사표시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합회는 우선 ‘신천지 비호세력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구호의 현수막을 제작해 부안 관내 여러 곳에 게시하는 등 항의의 뜻을 공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최운산 목사는 취임일성으로 “교회의 추락한 권위를 회복시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교파를 초월하여 그리스도 이름으로 연합하며, 기독교교리를 배척하고 대항하는 세력들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제시기독교장로연합회(회장:박경열 장로)도 2월 16일 김제 영암교회에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앞서 정기총회에서 위임받은 사항들을 처리하는 한편 최근 한국사회 정치현실에서 발생하고 있는 반기독교적 움직임들에 대해 경계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내놓기로 했다.

연합회는 이에 따라 ‘무속신앙과 사이비 종교를 추종하는 정치를 반대한다’ ‘동성애를 합법화하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확정하고, 2월 19일자로 정식 발표했다.

앞서 2월 9일에는 전북기독교교회협의회 전북인권선교협의회 전주YMCA 전북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전북무속정치반대기독교연합회 등의 단체들이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이비 종교인과 연관된 대선후보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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